찬바람 불면 빈발하는 4가지 질환

전미옥 2019. 12. 11.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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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이 되면 주의해야 할 것은 감기뿐만이 아니다.

추위와 큰 일교차에 노출되면 혈관이 갑작스럽게 수축하면서 파열될 가능성이 높아지므로 겨울철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안구건조증은 사시사철 괴로운 질환이지만 특히 겨울철이 되면 더욱 괴롭다.

서울대치과병원 구강내과 턱관절 장애·안면통증 클리닉의 조사에 따르면, 턱관절질환 환자는 12~1월에 평균 33% 늘어날 정도로 겨울철에 빈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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턱관절질환, 뇌동맥류, 어깨 회전근개파열, 안구건조증도 건조한 겨울 주의

겨울철이 되면 주의해야 할 것은 감기뿐만이 아니다. 추워지면 더욱 세심하게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질환들이 있다. 낮은 기온과 건조해진 공기 등으로 우리를 괴롭히는 턱관절질환, 뇌동맥류, 어깨 회전근개파열, 안구건조증 등 네가지 질환에 대해 짚어봤다.

찬바람이 불면 뇌동맥류 문제도 비상이다. 뇌동맥류는 뇌혈관이 꽈리처럼 부풀어 올라있는 증상인데 고혈압이나 고지혈증, 흡연 등과 관련이 높다. 추위와 큰 일교차에 노출되면 혈관이 갑작스럽게 수축하면서 파열될 가능성이 높아지므로 겨울철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와 더불어 갑작스러운 힘주기, 무거운 짐 들기, 음주 등 혈압에 변동이 생기는 상황도 조심해야 한다.

겨울철 추위에는 자신도 모르게 몸을 웅크리게 된다. 이렇게 근육과 인대가 수축된 상태에서 스키나 보드 같은 겨울 스포츠를 즐기는 도중 잘못 넘어지거나, 골프처럼 어깨를 많이 사용하는 운동을 하게 되면 어깨 관절과 근육에 충격이 반복적으로 누적되면서 회전근개파열이 오는 경우도 있다. 어깨 회전에 관여하는 네 개의 힘줄이 파열되는 것을 회전근개파열이라 하는데 시간이 지나며 통증이 가라앉기 때문에 자칫 방치하기가 쉽다. 겨울철 스포츠로 인한 부상을 입었다면 자가 치료 보다는 병원에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안구건조증은 사시사철 괴로운 질환이지만 특히 겨울철이 되면 더욱 괴롭다. 외부에서는 찬바람을 맞아야 하고 내부에서는 난방으로 인해 공기가 더욱 건조해지기 때문이다. 찬바람과 건조한 공기가 번갈아 가며 눈물의 생성을 줄이다 보니 안구는 건조해지고, 스마트폰과 컴퓨터를 들여다보고 있으면 눈의 깜빡임이 줄어들어 그 증세는 더욱 심해질 수밖에 없다. 인공눈물을 사용해 순간적으로 건조함을 해소할 수는 있지만 지속될 경우 시력 저하나 각막 손상까지 일어날 수 있으므로 주변 습도를 유지하고 심한 경우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한 안약이나 안연고 사용이 필요하다.

우리 몸은 기온이 낮아짐에 따라 근육이 움츠러드는데, 이때 턱관절 주변의 근육이 뭉치거나 스트레스 호르몬이 분비되면서 혈관이나 신경이 수축되어 턱관절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서울대치과병원 구강내과 턱관절 장애·안면통증 클리닉의 조사에 따르면, 턱관절질환 환자는 12~1월에 평균 33% 늘어날 정도로 겨울철에 빈발한다.

평소 이를 악물거나 한쪽으로 음식을 씹는 습관이 있다면 습관을 교정해 턱관절질환을 완화할 수 있다.일상생활에서의 습관으로 개선되지 않는다면 보톡스 주사로 근육의 경련과 긴장을 풀어주어 통증을 완화시키거나 교정 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 만일 이러한 방법으로 해결되지 않거나 골관절염 등 해부학적 파괴가 심한 경우에는 양악수술과 같은 외과적 치료가 필요하다. 

바노바기 성형외과 오창현 대표원장은 “낮은 기온 때문에 움츠러드는 계절의 특성상 우리 몸은 다른 때보다 더 긴장하고 있어 추운 날씨에는 상대적으로 턱관절이 더 다치기 쉽다"며 “단지 미용만을 목적으로 한 성형 수술로 인식하는 경우도 있는데, 양악수술은 크기나 위치 이상인 상태의 뼈를 제 위치로 이동시켜 일상생활에서 발생하는 불편 및 통증을 해소하려는 목적이 더 큰 수술”이라고 설명했다.

전미옥 기자 romeo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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