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 '왜그' 지분 매각..또 스타트업 투자 실패

남빛나라 2019. 12. 11.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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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에 거액의 투자를 하며 성공 신화를 남겼던 소프트뱅크가 또 투자 실패 사례를 남겼다.

소프트뱅크가 반려견 산책 대행업체 왜그(Wag) 경영에서 손을 뗀 데 대해 10일(현지시간) CNN은 소프트뱅크가 투자를 포기하고 있다고 보인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소프트뱅크는 왜그 지분의 약 절반을 왜그에 다시 팔기로 했다.

개릿 스몰우드 왜그 최고경영자(CEO)는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소프트뱅크과 우호적으로 갈라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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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 슬랙, 위워크에 이은 실패
"투자 포기하고 있는 듯" CNN
【도쿄=AP/뉴시스】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11월6일 일본 도쿄의 로열파크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소프트뱅크 결산 실적을 발표하고 있다. 손정의 회장은 위워크·우버 등 스타트업에 대한 잇단 투자 실패로 14년 만에 처음으로 분기별 영업손실이 났다고 밝혔다. 위워크 등 실적과 관련해서는 "건설 후 1년 미만인 곳이 많아 적자 폭이 커졌다"라며 "실적 개선은 시간이 흐르면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9.12.11.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스타트업에 거액의 투자를 하며 성공 신화를 남겼던 소프트뱅크가 또 투자 실패 사례를 남겼다.

소프트뱅크가 반려견 산책 대행업체 왜그(Wag) 경영에서 손을 뗀 데 대해 10일(현지시간) CNN은 소프트뱅크가 투자를 포기하고 있다고 보인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소프트뱅크는 왜그 지분의 약 절반을 왜그에 다시 팔기로 했다. 지난해 왜그에 3억달러(약 3571억원)를 투자한 지 1년여만이다. 소프트뱅크가 차지했던 왜그의 이사회 의석도 반납하게 됐다.

개릿 스몰우드 왜그 최고경영자(CEO)는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소프트뱅크과 우호적으로 갈라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소프트뱅크의 한계 없는 투자에 힘입어 차세대 거대 기술기업으로 거듭나리라고 보였던 스타트업의 추가적인 몰락 사례라고 CNN은 전했다.

소프트뱅크는 손정의 회장이 설립한 1000억달러 규모 비전펀드를 통해 스타트업에 자금을 퍼부어왔지만 최근 결과는 실망스럽다.

사무실 공유업체 우버는 경영난 끝에 상장을 연기했다. 차량 호출 서비스 우버와 메신저 개발사 슬랙은 올해 상장했지만 결과가 좋지 못하다.

왜그도 수차례 해고를 단행해야 했다. 왜그가 약속했던 세계 시장에서의 서비스 확장은 아직 실현되지 않았다.

전 직원들은 전 CEO 힐러리 슈나이더가 반려동물과 관련한 안전, 고객 서비스 및 사업 성장에 대한 근본적인 이해가 부족했다고 비난했다. 왜그는 2주 전 스몰우드를 새 CEO로 임명했다.

스몰우드는 이메일에서 "해고는 극도로 고통스럽고 어려운 단계지만 우리의 미래를 위해 중요하다"면서 추가 감원을 예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ut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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