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검열 위해 실시간 생중계 30초 지연하는 방안 검토"

2019. 12. 11.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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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검열 강화를 위해 실시간 생중계 동영상을 30초 지연해서 내보내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1일 보도했다.

SCMP에 따르면 중국 문화여유부(문화관광부)는 인터넷 콘텐츠, 음악 공연, 토크쇼 등과 관련한 여러 검열 강화 방안을 마련했으며, 2주간의 공중 의견 수렴 후 그 채택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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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누리꾼 "그게 무슨 실시간인가" 비꼬아
중국 소셜미디어 위챗 로고

(홍콩=연합뉴스) 안승섭 특파원 = 중국 정부가 검열 강화를 위해 실시간 생중계 동영상을 30초 지연해서 내보내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1일 보도했다.

SCMP에 따르면 중국 문화여유부(문화관광부)는 인터넷 콘텐츠, 음악 공연, 토크쇼 등과 관련한 여러 검열 강화 방안을 마련했으며, 2주간의 공중 의견 수렴 후 그 채택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이들 방안 가운데 눈에 띄는 것은 인터넷 콘텐츠 제공기업 등이 실시간 생중계 동영상을 3분 동안 지연해서 내보내도록 하는 방안이 포함됐다는 점이다.

이를 통해 저속하거나 음란한 장면, 부적절한 시청자 반응 등을 제거해 콘텐츠의 질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 당국의 생각이다.

문화여유부는 이와 함께 음악 공연이나 토크쇼 등에서 폭력적이거나 미신을 포함한 장면, 중국 법규나 역사 등에 위배되는 장면 등이 연출되지 않도록 주최 측이 검열을 강화하는 방안도 포함했다.

하지만 중국 정부의 이러한 검열 강화 방안은 중국 누리꾼들의 거센 반발을 불러왔다.

한 누리꾼은 "올해 들어 수많은 영화가 상영 금지되고, 수많은 노래가 금지곡으로 지정됐다"며 "내가 6년 동안 좋아했던 음악 밴드는 갑작스레 많은 음악 앱에서 사라졌다"고 당국의 검열 강화를 비판했다.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 평론가인 차오즈펑은 "만약 어떤 실시간 생중계 동영상이 3분 동안 지연된 후 내보내진다면 과연 이를 실시간 생중계라고 말할 수 있는가"라고 비꼬았다.

ssah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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