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내년초 출시 갤럭시S11..반려동물 건강관리도 한다

이동인,임형준 입력 2019. 12. 12. 18:06 수정 2019. 12. 13.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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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 건강관리 기기 연동시켜
AI로 체중·운동상태 분석
헬스케어·펫 건강앱 中企와
반려동물 전용기능 탑재하기로

삼성전자가 내년 초 출시할 '갤럭시S11'에 펫테크 기능을 선보일 계획이다. 펫테크는 반려동물을 잘 기를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다양한 정보기술(IT)을 의미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뷰티·헬스케어 기업인 A사, 반려동물 건강 관리앱을 운영하는 B사 등과 손잡고 내년 갤럭시S11 출시와 함께 반려동물 관련 기능을 선보일 예정이다.

A사가 개발한 반려동물 헬스케어 기기와 갤럭시S11을 연동해 반려동물 건강 데이터의 체계적인 관리가 가능하도록 하고, B사의 관련 앱 서비스를 함께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주인이 강아지나 고양이의 체중, 체지방, 체온 같은 건강 정보나 운동을 통해 소비한 칼로리 등 정보를 수집하고 이를 스마트폰과 연동해 반려동물의 건강관리를 도울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데이터는 클라우드 서버에 저장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빅데이터 분석과 관리가 가능할 전망이다.

삼성전자의 펫테크 마케팅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반려동물 소유자를 위해 무선 청소기 '삼성 제트' 일부 모델에 동물 털 제거 브러시를 지원하기도 했다. 지난 11월 말에는 북유럽에서 '반려견 전용 노래방' 앱을 출시하기도 했다. 반려견 심리학, 행동 전문가, 작곡가 등과 협업해 개의 관심을 끌고 하울링을 유도하는 게 이 앱의 특징이다. 하울링은 개들이 소속된 무리와 상호 교류하기 위해 사용하는 개의 유전적 행동이다.

지난해에는 미국 특허청으로부터 '스마트 웨어러블 기술에 기반한 원격 동작·방향 제어 기기'라는 이름으로 이른바 가상 개목줄(Virtual Dog Leash)에 관한 특허를 획득했다. 이 가상 목줄은 손잡이와 반려견 목걸이 사이에 별도의 '줄'이 없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스마트폰 앱을 통해 반려견의 목에 있는 장비에 신호를 전달해 원격 제어하는 방식이다. 반려견 목에 장착하는 장비(스마트 칼라·Smart collar)에는 여러 개의 센서가 달려 있어 신호에 따라 힘을 발생시킨다.

예컨대 주인이 줄을 잡아당기는 것처럼 스마트폰을 뒤로 젖히는 동작을 하면 가상 개 목줄은 실제 사람의 힘과 같은 강도의 힘을 반려견의 목에 전달하고, 힘의 방향도 조절할 수 있다.

또 반려견이 주인으로부터 너무 멀리 떨어질 경우에는 별도의 신호를 전송해 이를 방지하고, 반려견의 부상을 막기 위해 힘의 최대 강도도 정할 수 있다.

국내 반려동물 1000만마리 시대가 도래하면서 가전업계는 반려동물 사업에 주목하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원에 따르면 올해 반려동물(개+고양이) 마릿수는 1074만마리로 추정된다. 시장 규모도 커지고 있다. 연구소는 국내 반려동물 시장 규모가 2017년 2조3322억원에서 2027년 6조55억원까지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동인 기자 / 임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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