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돌파" 박수치던 전광훈.."난 안 했다" 발뺌

홍의표 2019. 12. 12.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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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막말로 논란을 빚고 있는 전광훈 목사, 보수 집회의 폭력 시위와 관련해서 경찰 출석을 요구 받고도 계속해서 거부했던 전 목사가 오늘 경찰에 나왔습니다.

전 목사는 자신은 폭력시위에 개입하지 않았다고 부인 했지만, 당시 집회 장면을 보면 전 목사의 선동 장면이 그대로 나옵니다.

홍의표 기자의 보도 보시겠습니다.

◀ 리포트 ▶

경찰의 네번에 걸친 출석요구에도 불응하던 전광훈 목사가 서울 종로경찰서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지난 10월 3일 개천절 청와대 앞에서 벌어진 탈북민 단체의 폭력시위에 개입한 혐의를 수사받기 위해섭니다.

[전광훈/목사] "(폭력 시위를) 나하고 자꾸 연관시키려고 하는 것이기 때문에 나는 '조사 받을 가치도 없다', 그래서 그동안 안 왔고…"

전 목사는 폭력 시위를 말렸다고 주장합니다.

[전광훈/목사] "강력하게 '절대로 내 허락 없이 (청와대 쪽으로) 불법 진입하면 안 된다', 당일날도 그랬고."

하지만 당시 광화문 보수단체 집회 촬영 장면을 보면 전 목사는 탈북민들의 폭력을 부추기는 발언을 공공연하게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전광훈/목사(지난 10월 3일)] "탈북자 연합회가 지금 준비하여 청와대를 돌파하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탈북자 여러분들에게 박수 한번 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탈북민 단체가 경찰 저지선을 넘어 청와대로 진입하려다 충돌과 폭력이 빚어져 46명이 체포되고 2명이 구속됐습니다.

전 목사 최측근과 탈북민 단체 대표의 휴대전화를 압수해 교신 내용을 분석한 경찰은 전 목사를 상대로 폭력 집회 개입 혐의를 추궁하고 있습니다.

특히 전 목사 측이 조직한 순국결사대가 탈북민 단체와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전광훈/목사] "공격을 위해서 만든 팀이 아니고, 말 자체, 언어 자체 그대로 (순국)당하려고, 다시 말해서 '순국'한다는 거야. 경찰이 총을 쏘면 맞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만들어진 단체고…"

경찰은 내란 선동과 정치자금법 위반 등 다른 혐의에 대해서도 최대한 조사한다는 방침이어서, 전 목사에 대한 조사는 밤 늦게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홍의표입니다.

(영상취재: 이지호 / 영상편집: 배우진 / 영상출처: 유튜브 '너알아TV')

홍의표 기자 (euypyo@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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