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드디어 '1단계 무역합의'..S&P·나스닥 '신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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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 간 '1단계 무역합의' 타결이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뉴욕증시가 크게 '환호'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이날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측이 닷새간의 집중 협상을 통해 현재 3600억 달러 상당의 중국산 제품에 부과 중인 관세율을 최대 50% 낮추고, 15일 예정된 추가 관세도 취소하는 방안을 중국 측에 제시했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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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中에 對中관세 50% 낮추고 15일 추가관세 취소" WSJ
트럼프 "中 합의 원하고 있고 美도 그렇다"..中후시진 "환영"
[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미국과 중국 간 ‘1단계 무역합의’ 타결이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뉴욕증시가 크게 ‘환호’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는 12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220.75포인트(0.79%) 뛴 2만8132.0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도 각각 26.94포인트(0.86%)와 63.27포인트(0.73%) 상승한 3168.57과 8717.32에 장을 마감했다.
S&P 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장중은 물론, 종가 기준으로도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이 같은 보도는 미국의 대중(對中) 관세 문제에서 한 걸음 물러섰다는 소식이 전해진 직후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이날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측이 닷새간의 집중 협상을 통해 현재 3600억 달러 상당의 중국산 제품에 부과 중인 관세율을 최대 50% 낮추고, 15일 예정된 추가 관세도 취소하는 방안을 중국 측에 제시했다고 썼다. 미 측이 내민 이 같은 조건들은 중국 측이 합의안에 △구체적인 미국산 농산물의 대규모 구매계획 및 분기별 점검 의무화와 함께, △지적재산권 보호 △금융시장 개방 등을 확약할 경우에 대한 대가다.
다만, 미 측은 중국이 이에 대한 약속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관세를 원래대로 되돌린다는 내용의 ‘스냅백’(Snap back) 조항도 합의 조건으로 요구하고 있다고 WSJ은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그들(중국)은 그것을 원하고 있고, 우리도 그렇다”며 “빅딜에 매우 가까워지고 있다”고 적었다. 이와 관련, 무역협상에 정통한 중국 관영언론 글로벌타임스의 후시진 편집장은 이날 트위터에 “매우 반가운 발언”이라며 “양국이 모두 합의를 원할 때만 진정한 합의를 이룰 수 있다”고 환영했다.
업종별로 보면, 금융주가 2% 오르며 증시를 이끌었고 에너지주(1.97%)와 기술주(1.08%)가 버팀목 역할을 했다. 월가(街)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7.0% 떨어졌다.
이준기 (jeke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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