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 하버드대 앨리슨 교수 "제2차 한국전쟁 가능성 높아져"

서승욱 2019. 12. 13.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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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턴 행정부서 국방차관보 지낸 앨리슨 교수
"북한 핵 ICBM 실험시 트럼프 군사행동 가능성"
"제2차 한국전쟁 확률 50% 아니지만 꽤 있어"
빌 클린턴 행정부에서 미 국방부 차관보를 지낸 그레이엄 앨리슨 하버드대 교수가 북·미관계와 관련해 ‘제2차 한국전쟁’의 가능성을 언급했다고 일본 산케이 신문이 13일 보도했다.
그레이엄 앨리슨 미국 하버드대 석좌교수가 지난 5월 30일 제주도 서귀포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에서 중앙일보와 인터뷰하고 있다. 우상조 기자

산케이에 따르면 앨리슨 교수는 '일본아카데미' 주최로 12일 도쿄에서 열린 ‘제1회 도쿄회의’에서 미국과 대립하고 있는 북한의 핵·미사일 문제에 대해 “제2차 한국전쟁이 벌어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의 정세를 “매우 위험한 전개”라고 지적하면서 연말을 기한으로 미국에 대해 제재해제 등 양보를 요구하고 있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향후 수주내에 관련 방침을 발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만약 미국 본토를 위협하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발사와 핵 실험 등을 계속했던 2017년 11월 상황으로 북한이 복귀할 경우, 트럼프 대통령이 미사일 발사대 파괴 등을 위한 군사공격을 명령할 가능성이 있다고 그는 지적했다.

그러면서 “제2차 한국전쟁으로 이어질 확률은 50% 이상은 아니지만, 꽤 큰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는 것이다.

1950~1953년 한국전쟁때와는 달리 이번엔 북한이 일본을 공격할 가능성을 언급하며 앨리슨 교수는 “일본과 중국도 (전쟁을 회피하는 방향으로)대응해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프랑스의 경제학자이자 사상가인 자크 아탈리는 같은 포럼에서 “북한은 내년에 큰 문제가 될 것”이라며 “그들이 하고싶은 것을 하도록 내버려두면 핵 불확산은 끝”이라며 위기감을 드러냈다고 산케이는 전했다.

도쿄=서승욱 특파원 sswo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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