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黃의 절친 민주당 이종걸 "한국당 필리버스터, 참여 의사 있다"

박태훈 2019. 12. 13.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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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인 이종걸 의원은 13일 자유한국당이 필리버스터(무기한 토론으로 의사진행을 합법적으로 방해)를 펼칠 경우 자신도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BBS불교방송 '이상휘의 아침저널'과 인터뷰에서 진행자가 "한국당으로선  쓸 수 있는 카드가 한계적이다는 지적이 많다. 필리버스터, 의원직 총사퇴도 사실상 한계가 있지 않겠는가"라고 묻자 "사실 국회의원직 총사퇴라는 것을 믿어주시거나 그런 절박함은 국민들이 공감하지 않을 것이고 현실화되기 어렵다"며 "그러면 필리버스터라도 해서 기간을 두면서 국민들에게 그 기간 동안 진정한 내용들을 호소하면서 하는 것은 할 수 있다"고 필리버스터가 야당이 취할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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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내 중진용퇴론, 부담 돼"
이종걸 의원.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인 이종걸 의원은 13일 자유한국당이 필리버스터(무기한 토론으로 의사진행을 합법적으로 방해)를 펼칠 경우 자신도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경기고 동기동창으로 40년이상 우정을 나누고 있는 절친이다.

◆ 이종걸 "한국당 필리버스터에 개인적으로 참여..." 여당 입장 국민에게 설명  

이 의원은 이날 BBS불교방송 '이상휘의 아침저널'과 인터뷰에서 진행자가 "한국당으로선  쓸 수 있는 카드가 한계적이다는 지적이 많다. 필리버스터, 의원직 총사퇴도 사실상 한계가 있지 않겠는가"라고 묻자 "사실 국회의원직 총사퇴라는 것을 믿어주시거나 그런 절박함은 국민들이 공감하지 않을 것이고 현실화되기 어렵다"며 "그러면 필리버스터라도 해서 기간을 두면서 국민들에게 그 기간 동안 진정한 내용들을 호소하면서 하는 것은 할 수 있다"고 필리버스터가 야당이 취할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했다.

이 의원은 "(임시국회에서 다룰) 법이 여러 개이고 기간의 촉박함 때문에 임시국회를 짧게 할 수밖에 없다"며 이른바 패스트트랙 3법(선거제 개혁안, 공수처 설치안, 검경 수사권 조정안)처리를 위해 여당으로선 쪼개기 임시국회를 할 수 밖에 없다고 했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김광림, 염동열,권성동 의원 등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 농성장에서 김밥 한줄과 생수 한통으로 아침식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쪼개기 국회에 대해 "임시국회 기간을 정하지 않으면 한 달을 하도록 돼 있는데 이건(쪼개기) 회기를 3일 또는 하루 정도로 정하는 것이다. 임시국회를 하기 전 3일 간의 예고기간이 필요하기에 총 3~4일 정도를 기간으로 그 기간 동안에 집중적으로 선거법과 공수처법이 가지고 있는 내용들을 국민들에게 호소하고, 그러면 (여당으로서) 정치적 부담을  많이 줄일 수 있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도 기회가 된다면 개인적으로 필리버스터에 같이 나가겠다. 지난번 저희가 할 때 자유한국당의 전신인 새누리당에서는 거의 참여를 안 했는데 이번에는 같이 해서 표결 절차까지 함께한다면 국민들에게 설명이 되지 않겠나 그런 생각을 하고 있다"라는 말로 필리버스터에 나가 패스트트랙 3법의 당위성을 알리겠다고 했다. 

◆ 5선 원혜영, 3선 백재현 불출마 선언 등 중진용퇴론...부담 많이 돼  

이 의원은 5선 원혜영,  3선 백재현 의원이 총선 불출마 선언하는 등 중진 용퇴론이 당 안팎에서 불거져 나오고 있는 것에 대해 " 부담 많이 된다"고 솔직하게 심정을 털어 놓았다.

이 의원은 이어 "출마하든 안 하든 다선 의원이 자기의 정치 인생을 성찰할 필요는 있다. 선수가 가면 갈수록 국회에 대한 책임 책무의식은 좀 더 커야 된다"면서 "1년 전부터 민주당  공천룰에 그런 것들이 반영됐다고 생각한다. 중진들은 룰에 불리한 점이 있다고 볼멘소리를 할 것이 아니라 국민에 대한 책무가 크다고 하는 것을 느껴야 된다"고 지적했다.

중진 책임론을 역설한 이 의원은 "그런 장치를 통과한 중진이라면 당에서도 경쟁력을 많이 확보한 것이라고 생각하고 또 나가는 것이, 스스로 성찰을 거친 것이라면 국민들이 받아들여주실 것이다"는 말로 국민들을 위해 더 일할 생각 있음을 내비쳤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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