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한 달 앞둔 대만.."中국적자 5000명 불법 입국"

정한결 기자 2019. 12. 13.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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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정부가 중국 정부 관료를 포함한 수천 명의 본토 중국인들이 지난 수년 간 불법 입국했다고 밝혔다.

12일 첸유핑 대만 검찰 대변인은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2년 간 약 5000명의 중국 국적자가 대만에 불법 입국했다고 밝혔다.

중국이 2016년 차이 총통 취임 후 대만에 대한 외교·군사적 압박을 강화하자 이에 피로를 느낀 유권자들이 국민당을 뽑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1월 대만 무력 통일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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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대선 앞두고 안보 위협 부각".. 독립 성향의 차이잉원 재선 유력한 상황
차이잉원 대만 총통. /사진=로이터.

대만 정부가 중국 정부 관료를 포함한 수천 명의 본토 중국인들이 지난 수년 간 불법 입국했다고 밝혔다.

12일 첸유핑 대만 검찰 대변인은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2년 간 약 5000명의 중국 국적자가 대만에 불법 입국했다고 밝혔다. 이중 상당수는 중국 정부 당국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만 검찰은 방문 목적을 허위로 지어내 이들의 불법 입국을 도운 대만 여행사 20곳과 시민단체 10곳을 수사 중이다.

특히 이번 수사는 대만의 총통 선거(대선)을 한 달 앞둔 가운데 개시됐다. 내년 1월 11일에 열리는 대선에서는 독립성향의 집권당 민진당과 친중 보수 성향의 국민당이 맞붙는다. 블룸버그는 이에 대해 "대만의 총통 선거(대선)을 앞두고 안보 위협을 부각시켰다"면서 "대만 국가 안보에 구멍이 생겼다"고 평가했다.

당초 독립을 외치는 민진당과 차이잉원 현 총통은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참패했다. 중국이 2016년 차이 총통 취임 후 대만에 대한 외교·군사적 압박을 강화하자 이에 피로를 느낀 유권자들이 국민당을 뽑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중국은 세계 각국에게 대만과 중국 중 하나만 수교를 맺으라고 요구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대규모 투자금을 유치하겠다며 대만 수교국들을 회유하고 있다. 이에 차이 총통이 집권한 이후 7개국이 단교하면서 현재 대만의 수교국은 15개에 불과하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1월 대만 무력 통일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홍콩의 대규모 반중국 시위가 발생하면서 이 같은 인식이 바뀌고 있다. 대만이 '제2의 홍콩'이 될 수 있다는 우려 속에 민진당과 차이 총통을 지지하는 이들이 많아진 것이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차이 총통의 지지율은 50.8%로 15.2%를 기록한 한궈워 국민당 후보보다 35%포인트가량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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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한결 기자 han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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