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숯덩이' 된 초등학교..놀란 아이들 "무섭다" 엉엉

홍석준 입력 2019.12.13. 20:04 수정 2019.12.13.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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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어제 경북 안동의 한 초등학교에서 불이 나면서 학생들이 교실에 고립됐는데 연기를 마시고 병원을 찾은 학생과 교사가 80명이 넘었습니다.

학교 측은 다음 주까지 휴업을 연장하고 충격을 받은 학생들을 위해 심리 상담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홍석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화염이 걷힌 학교 강당 내부는 검은 숯덩이로 변했습니다.

강당 옆 교실은 곳곳이 검게 그을려 난장판입니다.

출입문 옆에서 발견된 짝 잃은 신발, 쓰러져 깨진 화분이 대피 당시 긴박했던 상황을 말해줍니다.

[학생] "무섭다고 해가지고 우는 친구들도 많았어요."

[학생] "1시간 반 동안 울었어요. 아이들 매달려 있고, 제 친구가 저 반이기도 하고…"

화재로 연기를 마셔 오늘까지 병원을 찾은 환자는 학생 66명을 포함해 87명으로 늘었습니다.

교육청은 전문 상담교사를 통해 2주 동안 학생들의 심리 상담을 진행하고, 병원 진료도 한 달 더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학교 측은, 불이 난 강당은 잠정 폐쇄하겠지만, 강당과 붙은 유치원과 교실들은 복구에 상당한 시간이 필요해, 휴업을 다음 한 주 더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이도형/안동 강남초등학교장] "(교실) 천장도 새로 해야 되고, 그게 하루 이틀 만에 될 건 아니거든요. 잠정적으로 유치원은 본관 특별교실이 있는데 그리로 옮길 계획입니다."

경찰은 강당 보수공사 작업자와 업체 대표 등 4명을 불러, 화재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홍석준입니다.

(영상취재 : 임유주, 최재훈(안동))

홍석준 기자 (joony@andong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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