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민주당 오만..막판에 뒤통수 맞은 것 같아"
[경향신문]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14일 ‘4+1’(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의 선거법 협상에 대해 “민주당은 대기업이 하청업체에 단가를 후려치듯 밀어붙이고 있다”고 밝혔다.
심 대표는 이날 ‘심금라이브’ 유튜브 방송에서 민주당을 향해 “매우 오만하다”고 비판하며 이같이 말했다.
심 대표는 “비례대표 50석에 전부 준연동형을 적용하면 민주당 비례대표 의석이 없으니, (현행 방식으로 배분하는) 비례대표 20석을 병립해 40% 지지를 받으면 8석은 가져가겠다는 것이 민주당 주장”이라며 “민주당이 비례대표 의석 수를 더 확보하기 위한 목적으로 선거제도 개혁 취지를 흔들고 있어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지역구를 250석, 비례를 50석으로 하고 연동률 50%를 적용하는 비례대표 의석 최대치인 연동률 캡(상한선)을 30석으로 정하자고 주장하고 있다. 정의당은 이 안에 반대하고 있다.
심 대표는 “민주당은 ‘정의당 너희들이 그 정도 되면 받아들여야지’ 이런 투인데 자존심도 상한다”며 “같이 손잡고 선거법 제대로 바꿔보자고 합의해 법안 만들어서 여기까지 왔는데 막판에 뒤통수를 맞는 것 같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어 “(일각에선) 밥그릇 싸움을 한다고 하는데 당초 선거제도를 바꾸려고 했던 취지인 비례성·대표성 강화에 부합하느냐, 극단적인 양당의 대결정치를 넘어설 수 있느냐가 판단 기준”이라고 했다.
심 대표는 “민주당 제안대로라면 선거제도 개혁의 의미가 대폭 후퇴된다”며 “민주당이 앞장서서 큰 틀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김지환 기자 baldkim@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동훈 “정치 개같이 하는 사람이 문제”···선거운동 첫날 돌발 이슈
- ‘테슬라 스펙’ 맞먹는 샤오미 첫 전기차···빅테크 성공·중국 패권 ‘두 토끼’ 잡을까
- 한소희, 혜리에 “뭐가 재밌었냐” 공개 저격→“성격 급했다” 빛삭
- 신라시대 철갑기병, 3800장 미늘 엮은 갑옷·투구로 중무장
- [김광호 칼럼] ‘한동훈 정치’의 네 장면
- [단독]‘유사모’ 뜨자···방통위 “주진형·송은이 등 유명인 사칭 광고 차단을” 긴급 공문
- 되살아난 윤석열 정권 심판 바람…전문가 예측 총선 판세도 뒤집혔다
- ‘윤 대통령 대파값 875원’ MBC 보도, ‘파란색 1’ 2탄 되나
- 이수정, 38억 강남 아파트 2채 “저축해 모아···대전 선산 있다고 대전 출마하나”
- “민주당이 못했던 것, 조국이 그냥 짖어불고 뒤집어부러라”···광주 르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