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아베 "성탄 이브에 文과 정상회담"..관례 깬 '일방공개'

박광범 기자 2019. 12. 14.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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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오는 24일 중국 청두(成都)에서 열리는 한중일 정상회의를 계기로 문재인 대통령과 한일 정상회담을 하겠다고 밝혔다.

14일 일본 내각홍보실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전날 도쿄에서 열린 내외정세조사회 강연에서 "크리스마스 이브(24일)에는 청두에서 일중한 정상회의에 출석하고, 이 기회에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 리커창 총리와도 회담하며 문재인 대통령과 일한 수뇌회담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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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일본 총리가 지난달 4일 방콕 임팩트 포럼에서 열린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에서 기념촬영 전 악수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2019.11.5/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일본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오는 24일 중국 청두(成都)에서 열리는 한중일 정상회의를 계기로 문재인 대통령과 한일 정상회담을 하겠다고 밝혔다.

14일 일본 내각홍보실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전날 도쿄에서 열린 내외정세조사회 강연에서 "크리스마스 이브(24일)에는 청두에서 일중한 정상회의에 출석하고, 이 기회에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 리커창 총리와도 회담하며 문재인 대통령과 일한 수뇌회담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연말까지 양국 간 외교에 전력투구하겠다며 이같이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일 양국 정부는 그간 한중일 정상회의를 계기로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의 회담을 조율 중이라고 설명해왔다. 아베 총리의 언급대로 한일 정상회담이 열리면 지난달 4일 태국에서 국제회의를 계기로 '11분 환담'한 이후 한 달 반여 만에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가 만나 회담을 갖게 된다.

한편 아베 총리가 일방적으로 정상회담 일정을 공개한 것을 두고선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통상 정상회담은 당사국이 실무 조율을 마친 뒤 동시에 발표하는 게 관례이기 때문이다.

이를 두고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하락한 아베 총리가 분위기 반전을 노리기 위해 서둘러 한일 정상회담을 언급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아베 총리는 국가 세금이 투입된 '벚꽃을 보는 모임' 행사를 사적으로 활용했다는 의혹으로 최근 지지율이 하락했다. 지지통신이 발표한 최근 조사에서 아베 내각에 대한 지지율은 전달보다 7.9%p(포인트) 떨어진 40.6%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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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범 기자 socoo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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