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고양시청 '괭수' KBS '역수' 인사처 '펑수'..'펭수' 짝퉁 논란

장혜원 2019. 12. 15. 15:5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EBS의 대세 자이언트 펭귄 연습생인 펭수를 꼭 닮은 캐릭터들이 공영방송과 정부 부처, 지방자치단체 등을 중심으로 등장해 짝퉁 논란의 중심에 섰다.

  펭수 짝퉁 논란을 일으킨 캐릭터로는 먼저 인사혁신처 펑수가 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통신망에서 음성 재생시
별도의 데이터 요금이 부과될 수 있습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EBS "펭수 인기에 저작권, 초상권 침해 사례 많아져.."
 
대세인 EBS 연습생 펭수를 둘러싸고 짝퉁 논란을 빚은 경기 고양시청의 괭수, KBS 1TV 교양 프로그램 ’역사저널 그날’의 역수, 인사혁신처의 펑수(왼쪽부터). 사진=고양시청·KBS·인사혁신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갈무리
 
EBS의 대세 자이언트 펭귄 연습생인 펭수를 꼭 닮은 캐릭터들이 공영방송과 정부 부처, 지방자치단체 등을 중심으로 등장해 짝퉁 논란의 중심에 섰다.
EBS는 짝퉁 논란에 대해 “제보를 받겠다”며 자체 대응 방안을 내놨다. 
 
펭수 짝퉁 논란을 일으킨 캐릭터로는 먼저 인사혁신처 펑수가 있다.

최근 인사처 유튜브 채널 ‘인사처TV’에는 ‘[B공식 캐릭터의 탄생] 도와주세요 선배님’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는 자신을 인사처 수습사원 펑수라고 소개한 캐릭터는 “펭수의 성공기에 자극받은 다른 펭귄이 인사혁신처의 수습 직원으로 활동을 시작했다”며 “펑수를 세종시나 인사처 행사에서 마주치게 된다면 반갑게 인사해 달라”고 부탁했다.

이 영상에서 펑수는 펭수와 비슷한 말투와 외모는 물론이고 노란색 헤드셋까지 착용한 채 등장했다. 

특히 펑수는 펭수의 시그니쳐송인 스위스의 요들송을 ‘공직자 박람회’ 버전으로 따라 부르기도 했다.

이에 정부 중앙부처의 저작권 의식을 지적하는 목소리와 더불어 EBS와의 사전 협의가 된 부분이 맞느냐를 두고 논란이 불거졌다. 
 
고양시청이 내놓은 괭수도 논란의 중심에 섰다.
최근 고양시청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채널에는 자신을 ‘자이언트 괭수’라고 소개한 이 캐릭터는 “성공한 한국의 크리에이터를 꿈꾸며 고양에서 온 퇴물 연습생”이라고 했다.
경기 고양시청이 내놓은 괭수(왼쪽 사진)는 최근 큰 인기를 끈 펭수(오른쪽 사진)을 따라해 저작권 논란을 빚었는데, 특히 고양시청 페이스북에 공개된 해바라기꽃을 꼽은 사진은 각도와 구도 면에서 매우 유사하다.
 
고양시청이 올려놓은 프로필에 따르면 괭수 또한 신장은 210㎝로 펭수와 동일하다.

‘괭하(괭수 하이)’라는 인사를 하는데, 이 또한 펭수의 ‘펭하’와 비슷하다.

고양시청은 ’자이언트 괭TV’라는 유튜브 채널을 만들어 대학수학능력시험 대박 기원 요들송을 공개하기까지 했다.
 
KBS1 시사·교양 프로 ‘역사저널 그날’의 역수가 있다.

역수는 “뽀로로보다, 펭수보다 먼저 대한민국을 평정하는 펭귄”이라고 자신을 소개한다.

그럼에도 노란색 헤드셋을 착용해 펭수의 모습과 매우 유사해 보인다.

아울러 펭수와 비슷한 이름인 역수도 사용한다.

그러면서도 “펭수를 따라한 짝퉁이라니!”라고 역정을 내며 자신의 롤모델은 개그맨 심형래라고 목소리를 높이기까지 했다.
 
한편 유튜브 ‘자이언트 펭TV’의 구독자는 130만여명에 달한다.

이렇게 대세로 성장한 펭수의  EBS 제작진 측은 이 같은 짝퉁 논란을 의식 했는지 SNS에 최근 공지 글을 올려 “펭수의 많은 인기로 펭수, 제작진, EBS가 허가하지 않은 저작권 및 초상권 침해 사례가 많다”며 “지금도 많은 분들의 제보를 받고 대응하고 있지만 조금 더 빠른 대응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저작권 침해 제보 연락처를 남긴다”고 밝혔다.

장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hodujang@segye.com
사진=’자이언트 펭TV’·인사혁신처 유튜브, 고양시청 페이스북, KBS 1TV ‘역사저널 그날’ 갈무리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