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면허로 차 몰던 러시아인 뺑소니..2명 숨져

김안수 2019. 12. 15.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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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러시아 국적 남성이 무면허로 차를 몰다가, 횡단보도 공사 현장을 덮쳐 공사 관계자 2명이 숨졌습니다.

이 운전자는 사고 현장에서 달아났다가, 3시간 만에 자수했습니다.

김안수 기잡니다.

◀ 리포트 ▶

어제 저녁 6시쯤, 전남 목포시의 한 도로.

갑자기 승용차 한 대가 빠르게 지나가고, 차에 부딪힌 남성은 도로에 쓰러집니다.

횡단보도 공사현장을 통제하던 남성 1명을 먼저 친 뒤 또 다른 작업자를 덮친 겁니다.

이 사고로 1차선에서 교통 통제를 하던 공사업체 소속 67살 최 모 씨와 44살 김 모 씨 등 중국 동포 2명이 숨졌습니다.

사고를 낸 사람은 러시아 국적의 26살 A씨.

공사 때문에 차량들이 밀리자 갑자기 차선을 변경한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 관계자] "(가해 차량이) 2차선의 앞에 차가 천천히 가니까 앞지르기하려고 1차선으로 들어오는 순간 그 사람들이 보였던 거죠."

일용직 노동자로 일하고 있는 A씨는 사고를 낸 뒤 도망쳤다가, 3시간 뒤 인근 파출소를 찾아와 자수했습니다.

A씨는 사고 당시 술은 마시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는데 무면허로 동거인의 차를 운전하다 사고를 냈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운전자가 바뀌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차량에서 지문 등을 채취해 국과수에 감식을 의뢰하는 한편,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안수입니다.

(영상취재 : 정상철(목포))

김안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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