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중진들 재선 보장용 석패율제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

2019. 12. 16. 09:5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16일 '4+1'(민주당·바른미래당·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 협의체의 선거법 협상과 관련해 "저희 당으로선 중진들 재선 보장용 석패율제는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말한다"고 강조했다.

'4+1' 협의체에 참여하는 군소정당, 특히 정의당이 주장하고 있는 석패율제 도입에 대한 반대의 뜻을 명확히 밝힌 것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개악'하려는 것 아냐..원안의 정신과 원칙으로 돌아가기로 했다"
발언하는 민주당 이해찬 대표 (서울=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주민 의원, 이 대표, 이인영 원내대표. 2019.12.16 jeong@yna.co.kr

(서울=연합뉴스) 차지연 김여솔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16일 '4+1'(민주당·바른미래당·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 협의체의 선거법 협상과 관련해 "저희 당으로선 중진들 재선 보장용 석패율제는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말한다"고 강조했다.

'4+1' 협의체에 참여하는 군소정당, 특히 정의당이 주장하고 있는 석패율제 도입에 대한 반대의 뜻을 명확히 밝힌 것이다. 정의당이 현역 의원 재선을 위해 석패율제를 도입하려 한다는 비판의 의미도 담겼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그동안 민주적 선거제도를 만들기 위해 저희 당이 성숙한 의견을 많이 수용하며 노력을 기울여왔는데 아직 좋은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선거법 개정은 상호 간 최선의 방법을 모색해야 하는데 일방적인 요구에 의해 아직 합의를 못 보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특히 석패율 제도는 원래 지역 구도를 완화하기 위해, 어려운 지역에서 정치하는 분들이 회생할 수 있도록 하는 건데 중진들의 재·보선용으로 악용돼 의미가 퇴색하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개혁'하려는 것이지 '개악'하려는 게 아니다"라며 "오히려 석패율제를 통해 '개악'되는 결과는 결코 수용하지 않겠다는 것을 다시 한번 말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제 4월에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올린 원안의 정신과 원칙으로 다시 돌아가기로 했다"며 '4+1' 합의 불발 시 원안 상정도 가능하다는 뜻을 시사했다.

이 대표는 자유한국당에 대해 "여당에 대해 독재를 운운하는데 이는 완전히 본말이 전도된 것"이라며 "민주적인 협상을 거부하는 건 한국당이지 민주당이 아니다. 지금까지 한국당은 한 번도 진지한 자세로 협상에 응한 적이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민주당은 패스트트랙 이전에도 협상을 요청했고 1년 내내 협상을 하자고 했고 지금도 협상의 문이 열려있다"며 "그러나 한국당은 선거법, 검찰개혁법 협상에 전혀 응하지 않고 삭발, 단식, 장외집회,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로 응수했으며 국회 일정도 오전 합의를 오후에 뒤집는 일이 여러 번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 70%가 찬성하는 검찰개혁에 협력하고 선거제 개혁에 진정성 있는 협상 의사가 있다면 민주당은 교섭단체 간 협상에 언제든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charge@yna.co.kr

☞ 폭행·성희롱 논란에 EBS '보니하니' 방송 중단
☞ 승무원 출신 여교수 "가슴 작아 앞뒤 구분 안 된다"
☞ '생수병에 주사바늘로 농약' 삐뚤어진 70대 짝사랑
☞ "베트남 축구팬은 박항서를 '박당손'으로 불러"…왜?
☞ '성폭행 혐의' 강지환 최후진술서 울먹이더니 항소
☞ "신고 안 할 테니 그냥 가" 사정하자 119에 전화
☞ "억울해" 33만명 靑청원…'곰탕집 성추행' 결론은
☞ '다리 절단한 군인 역할'로 인생 바뀐 배우는
☞ '여의도 아이유' 박효주 "나 스스로 말한적 없는데…"
☞ '벽속에 숨겨진 그림'…도난 22년만에 명작 되찾아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