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순국열사' 모집 전광훈 행태 충격적, 공권력 집행해야..4+1는 난항"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16일 "4+1협상이 난항에 직면했다"고 고백했다. 또 광화문 일대서 집회를 이어가고 있는 전광훈 목사 행태가 ‘순국열사 모집’ 운운 등 도를 넘어섰다며 공권력 집행을 요구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처음 왜 이길을 나섰는지 돌아보고 초심으로 돌아가야할 때다"며 선거제 개혁안을 놓고 4+1(민주당·바른미래당권파·정의당·민평당+대안신당)협상이 여의치 않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4+1 협의체 재가동을 위해 원내대표급 회동이 가능한지 다시 타진하고 모색해보겠다"며 "원점에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다시 협상을 시작하겠다"고 야당과 협의를 통해 패스트트랙 3법을 처리할 방침임을 알렸다. 

이 원내대표는 "전광훈 태극기 집회에서 벌어지는 불법 양상이 심각하다"며 그 예로 △ 허용기준치를 넘어선 소음 △ 쓰레기 투기 △ 노상방뇨 △ 막말 등을 꼽았다.

이 원내대표는 특히 "순국열사 모집한다며 폭력시위를 사주 하는 전광훈 목사의 행태는 충격적이다"며 " 자유한국당과 황교안 대표가 번번이 (전 목사의) 집회에, 철야 기도회에 참여하니까 빚어지는 것이 아닌지"라고 따졌다. 

이어 "대놓고 위법행위하고 질서 위반하는건 공권력을 경시하는 위험한 태도다. 집회 자유는 보장돼야하지만 불법으로 기초질서 무너뜨리는 행위는 없어야 한다"며 "엄정한 공권력 집행이 이뤄져야한다"고 주문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