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국에 일본 워크숍?'..한컴 "사실 아냐, 오해" 해명

구단비 인턴기자 2019. 12. 16.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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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일본으로 워크숍을 가는 회사를 말려달라는 호소글이 올라왔다.

A씨는 "이 시국에 회장이 일본으로 워크숍을 가라고 했답니다"며 "그 회장은 다름 아닌 '한글과컴퓨터'의 회장"이라고 폭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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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과컴퓨터' 계열사의 직원으로 밝힌 A씨가 지난 15일 '보배드림'에 "일본으로 워크숍 가는 회사를 말려달라는"는 글을 올렸다./사진=보배드림 커뮤니티 캡처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일본으로 워크숍을 가는 회사를 말려달라는 호소글이 올라왔다. 이에 회사는 오해로 빚어진 사태라고 해명했다.

'한글과컴퓨터' 계열사의 직원으로 밝힌 A씨는 지난 15일 '보배드림'에 "일본으로 워크숍 가는 회사"라는 글을 올렸다. A씨는 "이 시국에 회장이 일본으로 워크숍을 가라고 했답니다"며 "그 회장은 다름 아닌 '한글과컴퓨터'의 회장"이라고 폭로했다.

이어 "아시다시피 정부 및 공공기관에서 의도적으로 '써주는' 소프트웨어인 한글 개발사이고, 저는 그 계열사인 한컴MDS 소속이다"며 "총 3개의 사업 부문이 있는데, 회장의 언질에 따라 모두 일본으로 일정을 잡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정부의 밀어주기(?) 혜택을 받는 회사에서 이런 시국에 일본 워크숍이라니, 직원들 애도 낳고 해야 하는데 후쿠시마 농산물 주워 먹으라는 게 말이나 되냐"며 "나름 애사심이 있어 회사명을 공개할까 말까 고민이 많았는데 이렇게 해서라도 일본에 가기 싫다. 뭐든 널리 퍼뜨려달라"고 말했다.

이에 다양한 누리꾼들의 반응이 쏟아졌다. 대부분의 누리꾼은 "한글 가지고 돈벌이하더니 뵈는 게 없냐", "국산이라고 정가 주고 구매하고 있는데 어이없다"는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특히 "히라가나와 컴퓨터", "회장 차 렉서스일 듯" 등 일본 워크숍을 비꼬는 댓글도 이어졌다.

하지만 한 누리꾼은 "사기업이 자기 돈을 주고 간다는데 뭐라고 해야 하나, 비판하자면 대표의 사회적 공감 능력 부족 정도를 (비판해야 한다)"고 옹호하기도 했다. 또 다른 누리꾼도 "일본도 우리나라로 워크숍 많이 오는데, 정치인을 미워해야지 사람까지 미워하면 제국주의·전체주의가 되는 것"이라며 "민간교류 자체를 비난하는 건 아이들 교육에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해당 논란에 대해 한글과컴퓨터 관계자는 머니투데이와의 통화에서 "해당 글에 대해 사실을 확인해보니 회장은 각각 멀지 않은 곳으로 해외를 다녀오라고 얘기한 바는 있지만 구체적으로 국가를 지정하진 않았다고 한다"며 "각 계열사가 워크숍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후보군으로 일본이 거론된 것은 사실이지만 커뮤니케이션 과정에서 오해가 생긴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관계자는 "올해 9월에도 임원 워크숍을 일본으로 가려다가 취소한 경우도 있다"며 "대부분 태국, 베트남, 홍콩 등으로 다녀왔기 때문에 (회장이) 일본을 꼭 다녀와야 한다는 입장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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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비 인턴기자 kd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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