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태극기 1개 3000원, 성조기 더하면 2개 5000원"

김하늬 , 유효송 기자 2019. 12. 16.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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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

처음엔 주최측에서 나눠준 '공수처 반대' 플래카드만 들고있던 보수단체 회원들 손에 태극기와 성조기가 하나 둘 들리기 시작했다.

'깃발 보부상'은 왼손엔 성조기 뭉치를, 오른쪽엔 태극기 뭉치를 들고 다니며 집회 참가자들에게 판매했다.

빈손으로 집회에 온 한 70대 노인이 만원짜리를 건네자 태극기 2개와 성조기 1개를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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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광화문 집회· 국회 앞 집회서 태극기-성조기 판매도 ↑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 태극기와 성조기로 가득찼다. 자유한국당이 예고한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 선거법 날치기 저지 규탄대회'에 참석하기 위한 보수단체 회원 수백여명이 국회 본청에 들어가기 위해 장사진을 치면서다.

처음엔 주최측에서 나눠준 '공수처 반대' 플래카드만 들고있던 보수단체 회원들 손에 태극기와 성조기가 하나 둘 들리기 시작했다. 인파를 뚫고 나타난 '깃발 보부상' 덕분이다.

'깃발 보부상'은 왼손엔 성조기 뭉치를, 오른쪽엔 태극기 뭉치를 들고 다니며 집회 참가자들에게 판매했다. 태극기 깃발 1개 3000원. 빈손으로 집회에 온 한 70대 노인이 만원짜리를 건네자 태극기 2개와 성조기 1개를 건넸다.

지켜보던 60대 한 여성은 깃발을 판매하는 사람을 보며 "젊은 친구가 애국하는 거야"라고 덕담을 했다.

자신을 아르바이트생이라고 밝힌 깃발 판매상 A씨는 "시급 1만원을 받고 그냥 나와서 판매만 하는 아르바이트생"이라며 "지난 광화문 집회때랑 오늘 국회 본청 앞 집회, 이렇게 두 번째 판매 아르바이트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A씨는 들고 온 깃발을 다 판매한 뒤 국회 정문앞에 마련된 리어카에서 남은 깃발들을 팔기 시작했다.국회 정문 밖에는 국회경호처의 봉쇄조치로 진입하지 못한 일부 보수단체들이 무리를 형성하고 있었다.

다양한 크기의 태극기와 성조기는 물론이고 이스라엘 국기도 판매했다. 일부 제품 가운데 '한미동맹 강화'라는 문구가 써있거나 트럼프 대통령 얼굴이 새겨진 깃발도 목격됐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비닐 재질 태극기의 경우 동대문·남대문 시장 등에서 원가 300~500원대로 알려졌다. 구매 수량이 1만개, 3만개 등 늘어날수록 단가는 떨어진다. 폴리에스테르 혼방 재질 태극기는 조금 더 비싼 700~800원대로 알려졌다.

A씨는 "한 번 집회 나올때 판매수량은 정확히는 모르겠다"며 "깃발뿐만 아니라 방한용품, 태극기나 성조기 배지, 돗자리 등 판매하는 물품은 다양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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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늬 , 유효송 기자 hone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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