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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기' 난입에 '아수라장' 국회..본회의 무산

이동경 입력 2019. 12. 16. 19:54 수정 2019. 12. 1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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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국회가 오늘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한국당이 주최한 규탄 대회에 이른바 태극기 부대가 몰려왔는데 국회 본청 진입을 시도하면서 물리적 충돌이 발생한 겁니다.

이런 상황에서 오늘 예정됐던 국회 본회의는 또 열리지 못했습니다.

국회 취재 기자를 연결해 보겠습니다.

이동경 기자!

◀ 기자 ▶

네, 국회입니다.

◀ 앵커 ▶

태극기 부대가 아직도 국회에서 시위 중인 건가요?

◀ 기자 ▶

네, 집회 주최 측이 1시간 전쯤 공식 해산을 발표했지만, 아직도 일부 참가자들이 국회 본청 앞을 떠나지 않고 있습니다.

경찰이 국회를 나가지 않으면 현행범으로 체포하겠다고 밝혔지만 일부 시위대는 계속 버티고 있었는데 조금 전 7시 반부터 경찰의 체포 작전이 시작됐습니다.

마지막까지 남아 있던 시위대 수십 명이 경찰에 의해 연행되고 있습니다.

이 체포가 시작되자 황교안 대표가 시위대를 향해 저를 따라오라며 자진 해산을 시도하기도 했습니다.

태극기 부대의 국회 난입 사태를 부른 자유한국당 집회가 오전 11시에 시작됐으니까 벌써 8시간이 넘었습니다.

태극기와 성조기, 이스라엘 국기까지 든 참가자들은 국회 본청 안으로 진입을 시도하는가 하면 정당 관계자들을 폭행하고 욕설을 퍼부으면서 국회를 아수라장으로 만들었습니다.

경찰은 수차례 해산 명령을 내렸지만 집회 참가자의 대다수가 60·70대여서 불상사를 우려해 강제 해산을 시도하진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 ▶

본회의가 오늘도 열리지 못했는데 그것도 오늘 시위 탓인가요?

◀ 기자 ▶

네, 꼭 시위 때문은 아닙니다.

문희상 국회의장 주재로 본회의 개회 여부를 논의하기 위한 원내대표 협상이 예정돼 있었는데, 한국당 심재철 원내대표가 불참해 무산됐습니다.

결국 문 의장은 여야가 빨리 법안 처리에 합의해 달라면서, 본회의 취소를 선언했습니다.

보다 결정적인 이유는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1협의체에서 여전히 선거법에 합의하지 못하고 있는 겁니다.

오늘은 민주당과 정의당이 석패율제 도입 여부를 두고 날선 공방을 벌였는데요.

다만 두 당 모두 이렇게 계속 싸우다간 총선 자체를 망칠 수 있다는 위기감이 있어 조만간 최종 합의가 나올 거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때문에 여야 4+1 협의체는 당장 오늘 밤부터 물밑 협상을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이동경 기자 (tokyo@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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