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쓰셨다"..사상 초유 '국회 점거', 한국당 '책임' 도마에

임소라 기자 입력 2019. 12. 16. 20:48 수정 2019. 12. 16.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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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국회 사태 유감 표했지만..

[앵커]

오늘(16일) 국회를 점거한 지지자들은 한국당 규탄대회에 참석했던 사람들입니다. 한국당은 오늘 오후 유감을 표하긴 했지만, 오히려 이들의 출입을 돕고 시위를 유도했다는 비판을 피하긴 힘들어 보입니다.

임소라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광화문광장의 '태극기 집회'가 고스란히 국회 안으로 옮겨왔습니다.

꽹과리, 부부젤라 소리까지 그대로였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여러분이 이겼습니다. 여러분 애쓰셨습니다. 감사합니다.]

광화문 광장의 연사들이 총출동했습니다.

[김문수/전 경기지사(유튜브 '김문수 TV') : 국회는 여러분 안방입니다. 불편하게 생각하지 마시고. 앞자리에 와서 편안하게 계시면 돼요.]

[주옥순/엄마부대 대표(유튜브 '김문수TV') : 문재인 앞잡이 문희상은 당장 처단해야 합니다.]

윤석열 검찰총장 협박 혐의로 구속돼 현재 보석으로 풀려나 있는 유튜버 김상진 씨까지 나타났습니다.

[박시연/자유한국당 중랑갑 당협위원장(유튜브 '김문수TV') : 자유한국당과 태극기와 십자가가 합쳐서 저 2대 악법을 막아내고.]

한국당은 질서 유지를 당부했지만, 지지자들은 인간 띠를 만들어 국회 본청을 에워쌌습니다.

일부 한국당 의원들은 이들의 행동을 치켜세웠습니다.

[박대출/자유한국당 의원(유튜브 '김문수TV') : (항의해서 문을 열었고) 본관 앞에서 많은 국민들이 자유의 행렬, 이 엄청난 자유의 행렬이 시작되었습니다.]

한국당 지도부는 규탄 집회에 참석하라고 앞서 당협위원장들에 공문을 내려보냈습니다.

민주당은 "대한민국 제1야당이 선택한 것은 의회정치가 아니라 정치 깡패와 다름없는 무법, 폭력"이었다고 비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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