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픽]창고 홀대하더니..공손해진 일본

2019. 12. 17.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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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두 손 모은 日

오늘의 픽, 오픽입니다. 오늘 픽한 6개 키워드 살펴보시죠.

첫 번째 키워드. '두손 모은 일본'입니다.

어제 일본 도쿄에서 '한일 수출관리 정책대화'가 열렸는데, 일본측 분위기가 180도 달라졌습니다.

회의실에 먼저 도착해 두 손을 모으고 선 채로 우리 대표단을 맞은 겁니다.

"(이호현 국장) 굿모닝"
"(이다 요이치 부장) 웰컴 플리즈"

불과 다섯달 전, 같은 협의에서 우리 대표단을 창고 같은 곳에서 홀대했던 것과 사뭇 다른 모습이죠.

물 한 잔 없이 우리 대표단을 냉대했었는데요.

일본의 자세가 이렇게 바뀐데는 일본 정부의 수출 규제가 오히려 자국 기업들에 더 뼈아픈 결과를 초래했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지난 7월부터 석달간 일본 기업들의 수출 손실은 한국의 두배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 엄격한 성격

이어서 두 번째 키워드, '엄격한 성격'입니다.

지난해 4월 인천 한 호텔 공사 현장에서 직원을 밀치고 서류를 던지며 행패를 부리던 고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의 부인 이명희씨 모습 기억 하시죠.

영상이 공개되며 충격을 줬는데 이 씨가 어제 재판에서 자신의 엄격한 성격 때문에 빚어진 일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자발적인 폭행이나 폭언은 아니었다면서 완벽주의 성향 탓에 벌어진 우발적인 사건이라고 한 겁니다.

오랜시간 시어머니를 모시고 내조로 인한 스트레스 때문이라고도 했는데요.

성격상 이유를 내세워 정상 참작을 받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하지만 본인한테 엄격했다면 본인의 갑질엔 더더욱 엄격했어야 하는 건 아닐까요.

3. 또, 불출석…

세 번째 키워드로 가볼까요.

'또, 불출석'

전두환 전 대통령이 또 재판에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12.12 쿠데타 가담자들과 샥스핀 호화 오찬을 즐기고, 골프 라운딩도 즐겼지만 고 조비오 신부 명예훼손 혐의에 대한 자신의 재판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겁니다.

전 전 대통령 측은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어 재판에 오지 못한다는 입장이지만 최근 잇따라 공개된 영상 속, 환자로 보기 힘든 모습에 강제로라도 출석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4. 경찰 친구

계속해서 오픽, 네 번째 키워드 알아보시죠. 현직 경찰관을 살해한 용의자, 바로 경찰의 11년지기 친구였습니다. 비번인 친구를 자고 가라고 불러놓고 함께 술을 마시다 살해한 것으로 보이는데, 천연덕스럽게 119에 직접 신고까지 했습니다.

5. 재수 끝 합격?

재수 끝에 합격한 수험생의 얘기가 아닙니다. 우리나라 세 번째 인터넷은행으로 선정된 토스뱅크 얘깁니다. 지난 5월 자본 안정성 문제로 탈락했다가 재도전에 성공한 겁니다. 보유 회원만 1600만 명, 인터넷전문은행 업계의 지각변동이 예상됩니다.

6. 선팅 NO

짙은 선팅은 이제 안 됩니다. 어린이 통학버스에 갇힌 아이를 쉽게 찾아낼 수 있도록 선팅을 제한하기로 한 겁니다. 가시광선 투과율을 앞면 창 유리와 같이 70%로 맞춰야 하는데, 쉽게 말해서, 안이 훤히 들여다보이면 됩니다.

지금까지 오늘의 픽, 오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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