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구로디지털단지 구내식당 깜짝방문..시민 목소리 경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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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17일 중소벤처기업이 밀집한 서울 구로디지털단지 내 에이스하이엔드타워 구내식당을 '깜짝 방문'해 국민과 대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문 대통령이 취임 후 다중시설을 찾아 시민과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눈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문 대통령은 대선 당시 집무실을 광화문으로 옮겨 '광화문 대통령' 시대를 열고, 퇴근길에 국민을 만나는 등의 소통을 공약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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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행사명은 '대통령과의 점심'..국민이 계신곳에 대통령이 찾아간다는 뜻"
경력단절여성·장기근속자 등과 대화.."구로디지털단지, '미래' 뜻하는 장소"
(서울=연합뉴스) 박경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중소벤처기업이 밀집한 서울 구로디지털단지 내 에이스하이엔드타워 구내식당을 '깜짝 방문'해 국민과 대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문 대통령이 취임 후 다중시설을 찾아 시민과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눈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8월 광화문에서 직장인들을 만나 '호프 미팅'을 하면서 최저임금 등 현안과 관련한 여론을 들은 바 있다.
이런 행보는 국민을 직접 만나 자주 민심을 듣겠다던 대선후보 시절 약속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대선 당시 집무실을 광화문으로 옮겨 '광화문 대통령' 시대를 열고, 퇴근길에 국민을 만나는 등의 소통을 공약한 바 있다.
비록 집무실을 광화문으로 이전하는 공약은 무산됐으나 생생한 국민의 목소리를 경청하겠다는 약속은 지켜가겠다는 것이다.
이날 행사는 '대통령과의 점심'이라는 이름으로 오전 11시 50분부터 1시간 동안 진행됐다.
청와대 관계자는 전날 기자들과 만나 행사 명칭을 두고 "국민이 대통령을 만난다는 의미"라며 "국민이 계시는 곳에 대통령이 찾아가서 함께 식사하고 애로사항 등 국민 목소리를 경청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행사가 열린 장소에 담긴 의미에 대해 "전통적인 제조업에서 벗어나 새로운 벤처산업으로 집적단지를 이룬 곳을 선정했다"며 "과거에서 미래로 발전해 나간다는 의미도 함께 담겼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곳에서 일하는 직장인 8명과 점심 식사를 함께한 뒤 또 다른 직장인 6명과 차담을 했다.
참석자들은 구로에서 일하는 젊은 직장인과 경력단절 여성, 장기근속자 등 10∼60대의 남녀로 다양하게 구성됐다.
문 대통령은 이들로부터 경기 동향이나 경영 여건, 육아나 경력 유지 등과 관련한 애로사항 등을 듣고 정부의 대책 등을 설명하기도 했다.
이들은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참석자들을 선정해 달라는 요청을 받아 구로디지털단지 측이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참석자들은 문 대통령이 행사장에 나타나기 전까지 이낙연 국무총리와 간담회를 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다고 한다.
kj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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