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동원은 취업사기"..신입사원 공고에 담은 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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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이 위안부 피해자를 상기하기 위해 대학 도서관 게시판에 붙인 게시물이 관심을 끈다.
17일 대구가톨릭대학교에 따르면 광고홍보학과 4학년 엄규성(24)씨가 중앙도서관에 붙인 '신입사원 모집' 공고가 인터넷 커뮤니티와 SNS에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엄씨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위안부 피해자 문제에 관심이 많다"며 "유니클로 광고가 문제점을 왜곡한 것을 보고 학생들에게 올바르게 알리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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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연합뉴스) 김선형 기자 = 대학생이 위안부 피해자를 상기하기 위해 대학 도서관 게시판에 붙인 게시물이 관심을 끈다.
17일 대구가톨릭대학교에 따르면 광고홍보학과 4학년 엄규성(24)씨가 중앙도서관에 붙인 '신입사원 모집' 공고가 인터넷 커뮤니티와 SNS에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엄씨는 경력, 학력, 나이에 상관없이 급여 월 300만원 이상에 연말에 지원을 마감한다는 내용과 함께 합격자를 개별 통보하며 가족 같은 분위기의 회사라고 설명했다.
공고 하단에는 지원서 작성 및 상세요강을 위해 'QR코드'를 찍어보라고 했다.
QR코드를 찍어본 이들은 깜짝 놀랐다.
스마트폰 화면은 '1930년 그들도 속았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위안부 피해 여성이 눈물을 훔치는 사진으로 바뀌었다.
'조선인 여성이 일본군 위안부로 동원된 방식은 취업 사기로 인한 유괴, 인신매매 등 명백한 강제 징용'이라며 '우리가 반드시 기억해야 할 진실, 과거는 기억하지 않으면 되풀이 됩니다'라고 강조했다.
엄씨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위안부 피해자 문제에 관심이 많다"며 "유니클로 광고가 문제점을 왜곡한 것을 보고 학생들에게 올바르게 알리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렇게 반응이 뜨거울 줄 몰랐다"며 "작은 아이디어로 사회를 변화시키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전날 중앙도서관 외에 종합강의동, 교양관 등 7곳에 취업 광고를 더 붙였다.
sunhy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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