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민 대안학교 '여명학교' 은평구 이전..결국 보류

정두리 2019. 12. 1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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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 청소년들을 위한 대안학교인 여명학교의 은평구 이전 계획이 무기한 연기됐다.

일대 주민 반발로 여명학교의 이전 안을 담을 예정이었던 은평재정비촉진계획에서 결국 빠진 것이다.

이번 계획안에는 최근 이슈가 됐던 탈북민 대상 대안학교인 여명학교 이전을 위한 용지 확보는 빠졌다.

당초 서울시는 은평구에 여명학교 이전을 위해 편익용지를 학교용지로 변경해달라고 요청했으나 주민의 반발이 극에 달하자 결정이 보류됐던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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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도시재정비위원회 개최 결과
은평구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서
대안학교 여명학교 이전 계획 빠져
은평구 진관동 일원 위치도. 사진=서울시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탈북 청소년들을 위한 대안학교인 여명학교의 은평구 이전 계획이 무기한 연기됐다. 일대 주민 반발로 여명학교의 이전 안을 담을 예정이었던 은평재정비촉진계획에서 결국 빠진 것이다.

서울시는 지난 17일 개최한 ‘2019년 제15차 서울시 도시재정비위원회’에서 은평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을 수정가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촉진계획 변경(안) 주요내용은 △신도중학교 증축 △통일박물관 신축 △서북권 복합체육시설 및 문화공원 진입도로 신설 등이다. 변경 사항은 주차장 수요, 편익시설에 대한 세부 용도 및 건축계획에 대한 별도 검토 후 위원회에 보고하는 조건으로 가결됐다.

이번 계획안에는 최근 이슈가 됐던 탈북민 대상 대안학교인 여명학교 이전을 위한 용지 확보는 빠졌다. 2004년 개교한 여명학교는 서울시에서 최초로 학력 인정을 받은 대안학교다. 현재는 중구 소파로의 한 건물을 임대해 운영되고 있으며 계약만료로 인해 오는 2021년 2월까지 이전해야 하는 상황이다.

당초 서울시는 은평구에 여명학교 이전을 위해 편익용지를 학교용지로 변경해달라고 요청했으나 주민의 반발이 극에 달하자 결정이 보류됐던 바 있다. 은평구 주민들은 지역 주민을 위한 편익시설이 들어서야 할 부지의 용도를 충분한 동의도 없이 변경할 순 없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구청에서 공청회를 열고 의견 수렴을 한 결과 대안학교 이전을 위한 용지 확보 건은 주민의 민원이 많아 안건에서 빠졌다”면서 “세부적인 절차는 향후 구청에서 다룰 계획이나 현재 잡힌 일정은 없다”고 했다.

정두리 (duri2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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