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에 착 달라붙는 OLED 마스크 기술 개발..피부 재생효과 확인

2019. 12. 18. 12:0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얼굴에 착 달라붙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마스크 원천 기술이 개발됐다.

한국연구재단은 KAIST 최경철 교수와 분당서울대병원 박경찬 교수 공동 연구팀이 얇고 유연한 광 치료용 '프리폼(Freeform·자유자재 형태) OLED'를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연구팀은 얇고 유연하면서 균일하게 빛을 내는 특성을 갖는 OLED를 이용해 피부뿐만 아니라 옷감, 종이 등에 자유자재로 부착할 수 있는 프리폼 OLED를 제작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AIST·분당서울대병원 연구팀 "얇고 유연한 OLED로 딱딱한 LED 대체"
얇고 유연한 광 치료용 '프리폼 OLED' 기술 [한국연구재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얼굴에 착 달라붙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마스크 원천 기술이 개발됐다.

한국연구재단은 KAIST 최경철 교수와 분당서울대병원 박경찬 교수 공동 연구팀이 얇고 유연한 광 치료용 '프리폼(Freeform·자유자재 형태) OLED'를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광 치료는 빛을 이용해 체내 생화학 반응을 촉진하는 치료법이다. 발광다이오드(LED) 마스크, 레이저 기기 등이 대표적인 광 치료 기기이다.

최근 상처 치유, 주름 개선 등 피부 재생 분야에서 LED 마스크 기술이 주목을 받고 있지만, LED는 빛을 균일하게 쏘기 어렵고 딱딱한 형태여서 피부에 밀착할 수 없다는 한계가 있다.

연구팀은 얇고 유연하면서 균일하게 빛을 내는 특성을 갖는 OLED를 이용해 피부뿐만 아니라 옷감, 종이 등에 자유자재로 부착할 수 있는 프리폼 OLED를 제작했다.

4.8마이크로미터(㎛·100만분의 1m) 두께의 박막 2개 층 사이에 0.4마이크로미터 두께 OLED를 넣은 샌드위치 구조로, 전체 두께가 10마이크로미터로 매우 얇아 다양한 소재의 표면에 붙일 수 있다.

박막 층은 수분과 산소에 취약한 OLED를 보호할 수 있도록 외부와 차단하는 장벽층(barrier)과 플라스틱, 접착제를 합성해 제작했다.

이렇게 만든 프리폼 OLED를 각질형성세포(상처 치유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피부 표피 세포)를 제거한 실험 쥐에 부착한 뒤 10분 동안 빛을 쪼여준 결과 8일 후 각질형성세포가 21% 재생된 것으로 나타났다.

광 치료를 하지 않은 대조군은 각질형성세포가 전혀 재생되지 않았다.

각질형성세포를 제거한 실험쥐에 '프리폼 OLED'를 부착한 결과 세포가 재생된 모습 [한국연구재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또 실제 사람의 표피와 내피를 구성하는 세포로 만든 인공피부 모델에 프리폼 OLED를 붙이고 10∼20분 동안 빛을 쪼여준 결과 광 치료를 하지 않은 대조군보다 표피가 30% 이상 두꺼워졌다.

표피가 두꺼워졌다는 것은 피부가 재생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프리폼 OLED는 1천차례의 반복적인 접힘에도 정상적으로 작동했으며, 물세탁 후에도 수명이 1천시간 넘게 유지됐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최경철 교수는 "피부 미용을 위한 마스크팩, 상처 치유용 패치뿐만 아니라 옷이나 모자 등에 부착하는 광 치료용 웨어러블 기기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빛 : 과학과 응용'(Light: Science & Applications)에 지난 9일 자로 실렸다.

jyoung@yna.co.kr

☞ 폭행·성희롱 논란에 EBS '보니하니' 방송 중단
☞ 승무원 출신 여교수 "가슴 작아 앞뒤 구분 안 된다"
☞ '생수병에 주사바늘로 농약' 삐뚤어진 70대 짝사랑
☞ "베트남 축구팬은 박항서를 '박당손'으로 불러"…왜?
☞ '성폭행 혐의' 강지환 최후진술서 울먹이더니 항소
☞ "신고 안 할 테니 그냥 가" 사정하자 119에 전화
☞ "억울해" 33만명 靑청원…'곰탕집 성추행' 결론은
☞ '다리 절단한 군인 역할'로 인생 바뀐 배우는
☞ '여의도 아이유' 박효주 "나 스스로 말한적 없는데…"
☞ '벽속에 숨겨진 그림'…도난 22년만에 명작 되찾아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