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는 일본땅' 홍보하는 전시관 다음달 7배 확장 이전
에토 세이이치 영토문제 담당상은 지난 17일 기자회견을 열어 현재 도쿄 히비야 공원 내 시세이회관에 있는 영토·주권 전시관을 도쿄 도라노몬에 있는 빌딩으로 내년 1월 확장 이전한다고 밝혔다. 기존 전시관이 건물 지하 1층에 위치해 접근성이 떨어지자, 도심 지상 1층으로 옮겨 더 많은 방문객을 모으려는 의도에서다.
새 전시관은 700㎡로 현재 전시관 넓이(100㎡)의 7배 규모다.
지난해 1월 문을 연 해당 전시관은 일본 중앙 정부가 직접 도쿄에 운영하는 첫 영토 문제 홍보 시설로 관심을 끌었다. 이곳은 독도가 일본 땅이라고 주장하는 선전물과 함께 고문서와 고지도 등을 전시중이다.
아울러 중국과 영유권 분쟁이 있는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와 러시아와 분쟁이 있는 쿠릴열도 남단 섬들(일본명 북방영토)에 대한 일본 주장을 홍보하고 있다.
누리꾼들은 "위안부 문제 해결되지 못했고, 사과를 제대로 받지도 못했다. 독도 문제도 마음대로 망언하는 일본이 싫다", "역사적, 지리적으로 명백한 우리 땅 독도를 탐내는 일본의 태도는 후안무치"라며 일본 정부에 대한 반감을 드러냈다.
한국 정부는 이 전시관이 문을 열 당시 외교부 대변인 성명을 내고 "우리 고유의 영토인 독도에 대한 부당한 주장을 위해 일본 정부가 영토·주권 전시관을 설치한 데 강력히 항의하며, 즉각적인 폐쇄 조치를 엄중히 요구한다"는 입장을 전한 바 있다.
에토 영토문제 담당상은 17일 기자회견에서 "(전시를 통해) 정확한 사실에 입각하고 보편적인 주장에 근거한 정보를 발신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일본은 독도가 시마네현에 속한 '다케시마'라고 주장하며 2006년부터 2월 22일을 '다케시마의 날'로 지정해 행사를 열고 있다. 작년 6월엔 초, 중학교 학습지도요령 해설에 독도가 자국 고유영토이며 한국이 불법 점거하고 있다는 왜곡된 주장을 명시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해설서는 2020년부터 차례대로 도입될 예정이다.
[디지털뉴스국 장수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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