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낀 수준을 넘어 그대로 갖다 썼다" 광고 무단도용한 '정오의 데이트'

이소라 2019. 12. 18.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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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팅 애플리케이션(앱)을 운영하는 한 스타트업 기업이 다른 기업의 영상광고를 무단 도용해 논란이 일고 있다.

유사한 내용으로 베낀 수준이 아니라, 해당 광고를 그대로 다운로드해 사용한 것으로 보여 이용자들 사이에 비난이 거세다.

실시간 통화 매칭 서비스 앱 '커넥팅'을 운영하는 양윤호 와이피랩스 대표는 1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최근 정오의 데이트에서 우리 대표 마케팅 콘텐츠를 서비스 이름만 수정한 후 그대로 사용한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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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팅앱 ‘정오의 데이트’, ‘커넥팅’ 측 광고 도용해 여론 뭇매

실시간 통화 매칭 서비스 앱 ‘커넥팅’을 운영하는 양윤호 와이피랩스 대표는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소개팅 앱 ‘정오의 데이트’가 커넥팅의 광고를 무단 도용했다고 주장했다. 사진은 양 대표가 올린 커넥팅과 정오의 데이트 광고 비교 게시물. 페이스북 화면 캡처

소개팅 애플리케이션(앱)을 운영하는 한 스타트업 기업이 다른 기업의 영상광고를 무단 도용해 논란이 일고 있다. 유사한 내용으로 베낀 수준이 아니라, 해당 광고를 그대로 다운로드해 사용한 것으로 보여 이용자들 사이에 비난이 거세다.

실시간 통화 매칭 서비스 앱 ‘커넥팅’을 운영하는 양윤호 와이피랩스 대표는 1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최근 정오의 데이트에서 우리 대표 마케팅 콘텐츠를 서비스 이름만 수정한 후 그대로 사용한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양 대표는 “해당 광고를 찾아보니 유사성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콘텐츠를 그대로 저장한 후 앱 이름만 바꿔 올렸다”며 두 회사의 광고 콘텐츠를 나란히 공개했다.

실시간 통화 매칭 서비스 앱 ‘커넥팅’을 운영하는 양윤호 와이피랩스 대표는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소개팅 앱 ‘정오의 데이트’가 커넥팅의 광고를 무단 도용했다고 주장했다. 사진은 양 대표가 올린 커넥팅과 정오의 데이트 광고 비교 게시물. 페이스북 화면 캡처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두 광고는 일러스트와 광고 카피, SNS 소개 문구, 영상에 등장하는 목소리와 대사까지 모두 똑같다. 커넥팅은 6월부터 SNS를 통해 이 광고를 노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 대표는 커넥팅이 지난해 12월부터 사용해온 ‘심심할 때 꿀잼 통화’라는 공식 문구와 ‘나를 말하다, 당신을 듣다­실시간으로 소통하는 소셜 통화 어플’이라는 캐치프레이즈까지 정오의 데이트가 그대로 따라 했다고 주장했다.

양 대표는 “법리적 문제를 제기하기 어렵고, 금전적ㆍ시간적 여유가 없는 신생 스타트업들의 공익을 대변한다고 생각해 이 문제를 알리게 됐다”며 “정오의 데이트는 진실성 있는 사과문을 발표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확실히 수립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커네팅 측은 16일 이메일을 통해 정오의 데이트에 관련 내용을 전달하고 정식 사과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이 확산되자 정오의 데이트는 17일 오후 해당 광고를 삭제했다. 정오의 데이트를 운영하는 모젯은 18일 “(해당 사안에 대해) 논의 중인 상태라 따로 이렇다 할 답변을 드리기 어렵다”며 “대응 계획은 아직까지 없다”고 밝혔다.

정오의 데이트는 온라인을 통해 이상형에 가까운 사람을 소개해주는 소개팅 앱이다. 2010년 설립된 모젯이 개발해 현재 이용 회원 약 300만 명에 달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커넥팅은 이용자간 성향이 잘 맞는 사람을 실시간으로 매칭시켜 통화할 수 있게 연결해주는 소셜 통화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소라 기자 wtnsora2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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