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참시] 과거 황교안이 지금 황교안에게.. / "한국당-공화당은 하나죠?".."둘이요!"

박영회 2019. 12. 18.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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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정치적 참견시점, 오늘도 정치팀 박영회 기자 나와 있습니다.

첫 소식, 보겠습니다.

<과거 황교안이 지금 황교안에게…>

이런 표현은 보통 예전에 했던 말과 지금이 모순될 때를 비판하면서 쓰잖아요?

◀ 기자 ▶

최근 조국 전 장관이 주로 이런 방식으로 비판을 많이 받았죠.

과거 SNS에 쓴 글과 실제 행동이 전혀 다르다는 비판이었는데요.

이번엔 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비슷한 비판의 대상이 됐습니다.

들어보시죠.

[박주민/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황교안 대표는 3월 7일 민갑룡 경찰청장에게 '강력한 법치를 세워달라'고 주문하면서 미국의 경우…"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3월 7일)] "국회의원이라도 아주 사소한 집시법 위반, 사소한 법 위반에도 경우에 따라서 현장에서 체포하기도 하고, 강력하게…"

[박주민/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경찰은 이번 사태에 대해 과거 황교안 대표의 말을 기준으로 엄정하게 처리해야 할 것입니다."

[홍익표/더불어민주당 의원] "'불법집단 행동이나 정당한 법 집행을 물리력으로 무력화하는 시도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처해주시기 바랍니다.' 이 얘기를 누가 하신 줄 아십니까? 2014년 황교안 법무부 장관 신년사입니다."

◀ 앵커 ▶

불법 집회를 전담 수사하는 공안 검사 출신에다 법무 장관까지 지냈는데 지금은 불법 행위가 벌어진 집회를 주최했다, 이런 거잖아요.

◀ 기자 ▶

황 대표는 사실 집회시위법 전문가입니다.

창원지검장 시절 집시법 해설서까지 냈습니다.

집시법은 분명 국회에서 집회시위를 금지하고 있는데, 황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그제 집회가 불법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들어보시죠.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여러분 저는 불법하지 않았습니다." ("맞습니다!") "여러분 불법을 하셨습니까?" ("아니요!") "그럼 누가 불법 했다는 거예요?" ("문희상!") "막은 놈이 불법 아닙니까? 국민의 권리를 막은 자가 불법 한 거 아닙니까?"

민주당 의원들은 경찰청까지 찾아가 집회에서 일어난 각종 불법행위에 대한 엄정한 대처를 요구하며 공세를 이어갔고요.

어제, 오늘 국회는 출입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황교안 대표와 한국당은 국회 밖으로 나가, 시위대와 합류해 장외집회를 이어갔습니다.

◀ 앵커 ▶

다음 소식 보죠, <"한국당-공화당은 하나죠?"…"둘이요!">

계속 보수진영 얘기인데 이게 어느 자리에서 나온 대화인거죠?

◀ 기자 ▶

어제 국회에서 우리공화당 조원진 대표의 북콘서트가 열렸는데, 여기서 나온 얘기입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송석준/자유한국당 의원] "공화당과 한국당은 하나입니까? 둘입니까?" ("둘!") "하나입니다!" ("둘!") "고맙습니다. 축하드리고요…"

[추경호/자유한국당 의원] "우리공화당하고 자유한국당 좌우지간 똘똘 뭉쳐서!" ("안 돼요! 안 돼!") "아, 아, 그래! 안 해도 좋아! 아, 안 해도 좋아! 제가, 제가…합당하자는 소리 안 해요! 뭉치자 소리 아닙니다! 조원진 대표는 이쪽에서 모시고, 우리는 이쪽에서 가고…"

◀ 앵커 ▶

우리 공화당 지지자들로 보이는데 한국당하고 합친다는 말을 환영하지 않아요.

◀ 기자 ▶

사실 최근 한국당이 주최한 집회에서도 태극기와 성조기가 함께 휘날리고 있습니다.

한국당 행보만 보면 우리공화당과 한껏 가까워진 듯 한데, 해묵은 문제가 있었습니다.

어제 같은 장소에서 크게 환영을 받았던 발언, 들어보시죠.

[서청원/무소속 의원] "언제는 하늘에서 떨어진 지도자라고 얘기해놓고 등을 돌려서 감옥에 보낸 사람 아직도 남아 있는데! 제가 한국당 한 20개월 전에 나온 것 잘했죠?" ("네!")

[홍문종/우리공화당 공동대표] "이번 21대 총선에서 63명의 배신자는 단 한 명도 살아남지 않는다는 것 사실이죠?" ("네!")

63명 배신자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찬성했던 한국당 의원들을 얘기합니다.

여야 대치가 격화되면서 지금은 수면 아래로 내려가 있지만, 총선을 앞두고 보수통합 논의도 순탄치만은 않아보입니다.

◀ 앵커 ▶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박영회 기자였습니다.

박영회 기자 (nofootbird@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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