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장 '황제 관용차' 논란에..강원교육감 관용차도 공개

박은성 2019. 12. 19.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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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차 한대 값과 맞먹는 이재수 춘천시장의 황제 관용차 시트가 물의를 빚고 있는 가운데 강원교육청은 550만원을 들여 관용차량을 개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교육청이 내부를 공개한 민병희 교육감의 관용차는 카니발 하이리무진으로 조수석 뒤 좌석을 베이지색 가죽시트로 교체했다.

"감추면서 논란을 키우기보다 차량을 언론에 공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했고, 시민들이 이해할 만한 수준의 차량 개조라 생각한다"는 게 강원교육청의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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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0만원 들여 시트 교체하고 안테나 장착

강원교육청 “시민들이 이해할 만한 수준”

최근 춘천시장 관용차 내 안마의자 설치 논란의 여파로 강원도교육청 관용차량 공개 요구가 이어지자 도교육청이 민병희 교육감 차량 내부를 공개했다. 연합뉴스

소형차 한대 값과 맞먹는 이재수 춘천시장의 황제 관용차 시트가 물의를 빚고 있는 가운데 강원교육청은 550만원을 들여 관용차량을 개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교육청이 내부를 공개한 민병희 교육감의 관용차는 카니발 하이리무진으로 조수석 뒤 좌석을 베이지색 가죽시트로 교체했다. 시트의 등받이를 뒤로 눕힐 수 있고 다리를 받쳐주는 전동 리클라이닝도 설치됐다.

또 차량에서 텔레비전 등을 볼 수 있도록 위성안테나(SLT) 시스템도 장착했다. 강원교육청은 “시트교체와 안테나 장착 등에 550만원이 들어갔다”고 밝혔다. “감추면서 논란을 키우기보다 차량을 언론에 공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했고, 시민들이 이해할 만한 수준의 차량 개조라 생각한다”는 게 강원교육청의 입장이다.

앞서 춘천시는 이 시장이 탈 카니발 차량에 소형차 가격과 엇비슷한 1,480만원을 들여 안마시트 등을 설치해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시기적으로 춘천시가 개편한 시내버스 노선에 대한 불만이 이어지는 가운데 불거진 황제 관용차 논란으로 따가운 눈총을 받았다.

이에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강원지역본부는 이 시장의 황제 관용차 논란을 계기로 전국 자치단체 및 중앙행정기관의 차량 불법개조 여부를 전수 조사할 것을 행정안전부에 촉구하기도 했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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