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동호 "결국 송병기 수첩대로 됐다..나는 피해자"

입력 2019. 12. 19.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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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동호 민주당 전 최고위원은 저희 채널A와의 인터뷰에서 의미심장한 말을 했습니다.

"결국 송병기 울산시 부시장 업무수첩에 적힌대로 됐다"

저희 어제 보도 이후 논란이 커지자 말을 일부 바꿨지만 파장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동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임동호 더불어민주당 전 최고위원은 어제 오후 채널A와의 인터뷰에서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사건의 피해자라며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임동호 / 더불어민주당 전 최고위원(어제)]
"그대로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의) 일지대로 기록이 됐고. 송병기 일지대로 진행이 됐고, 저는 피해자고."

지난 2017년 작성된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의 업무수첩에는 '중앙당과 BH, 임동호 제거, 송(철호) 장관 체제로 정리'라는 메모를 비롯해

'BH 방문', '임동호 자리 요구'라는 내용이 적혀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송철호 시장의 당내 경선 경쟁자들을 하차시키려는 전략이 수첩에 적힌 내용 그대로 실행됐다는 게 임 전 최고위원의 주장입니다.

[임동호 /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어제)]
"(청와대에서) '어디 가야되지 않겠냐'해서 오사카 총영사 아니면 갈 이유도 없고."

결국 경선 기회조차 얻지 못한 임 전 최고위원은 "반칙"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임동호 / 더불어민주당 전 최고위원(어제)]
"(송철호 시장은) 경선에서 저한테 한 번이라도 붙으면 되는데 늘 반칙하고."

'후보 단일화 피해자'라고 주장하던 임 전 최고위원은 어젯밤 논란이 커지자, "자리 이야기는 공식적으로 받은 바 없다"며 다른 말을 했습니다.

청와대는 "수사 중인 사안이므로 입장을 밝히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답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동재입니다.
move@donga.com

영상편집 : 최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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