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 청와대 집회 그만" 재전달..일부 욕설 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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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총연합(한기총)이 종로구청이 제시한 자진철거 기한을 무시하고 20일에도 서울 종로구 청와대 인근에서 집회를 이어갔다.
이날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시 북부도로사업소와 종로구청은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3개월째 문재인정부 비판 집회를 이어가고 있는 한기총에게 각각 오는 22일과 27일을 자진철거 기한으로 하는 계고장을 다시 전달했다.
종로구청과 북부도로사업소 공무원들은 이날 오전 10시께 한기총의 집회 장소를 찾아 자진철거를 요구하는 계고장을 부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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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 "27일까지 자진철거 하라" 계고장
"행정대집행 통한 철거 협의 이미 진행 중"
"인근 주민, 맹학교 학생들 피해 너무 커"
서울시 북부도로사업소는 22일 철거 요구
한기총 "대집행시 물리력 통해 저지할 것"
[서울=뉴시스] 류인선 기자 = 한국기독교총연합(한기총)이 종로구청이 제시한 자진철거 기한을 무시하고 20일에도 서울 종로구 청와대 인근에서 집회를 이어갔다. 종로구청은 지난 19일까지 자진철거하라는 내용의 계고장을 한기총 측에 보낸 바 있다.
이날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시 북부도로사업소와 종로구청은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3개월째 문재인정부 비판 집회를 이어가고 있는 한기총에게 각각 오는 22일과 27일을 자진철거 기한으로 하는 계고장을 다시 전달했다.
종로구청과 북부도로사업소 공무원들은 이날 오전 10시께 한기총의 집회 장소를 찾아 자진철거를 요구하는 계고장을 부착했다.
한기총은 구청의 계고장은 수용했지만 북부사업소의 계고장은 받지 않았다. 이날 집회 참석자들은 계고장을 전달하려는 공무원들을 향해 욕설을 하며 저항했다.
한기총 관계자는 "계고장은 우리와 상관이 없다"며 "광야교회는 계속 운영될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서울시는 행정대집행 등 행정조치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종로구청 관계자는 "인근 주민과 맹학교 학생들의 피해가 크다"며 "행정대집행을 위한 계고장 전달까지 마쳤다"고 말했다.
북부사업소 관계자 역시 "서울시와 구청 등과 협의를 진행 중"이라며 "계고장에 적시된 기한이 지나면 행정대집행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한기총 관계자는 "서울시와 구청은 문재인의 하수인"이라며 "계고장과 상관없이 광야교회를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행정대집행이 예상된다'는 기자의 질문에 "물리적 충돌도 피하지 않겠다"며 "영하 10도에도 이 자리를 밤새워 지킨 분들이 계시다"고 말했다.
지난 6월에는 서울시가 우리공화당이 광화문광장에 설치한 천막을 대상으로 행정대집행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에 앞서 자진철거 요청 및 행정대집행 계고장 3회 발송 등의 과정을 거쳤다.
한기총 등으로 구성된 범국민투쟁운동본부(범투본)은 지난 10월3일 광화문 대규모 집회 후 자리를 옮겨 청와대 사랑채 옆 2개 차로를 중심으로 농성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ry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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