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는 그리고 우리는] 황교익 "황교안, 요즘 주먹 쓰는 집단의 형님같아"

MBC라디오 2019. 12. 20.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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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 : 이승원의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 평일저녁 6시5분)

■ 출연자 : 황교익 칼럼니스트, 신유진 변호사 , 정상근 미디어전문 기자 

◎ 진행자 > 금요일에 만나는 <新황이정승>시간입니다. 신유진 변호사, 정상근 미디어전문 기자 두 분 나오셨고요. 오늘 근면성실의 대가 황현희씨는 특별히 휴가를 갔습니다. 그래서 오늘 또 다른 특별한 분을 모셨는데요. < 황이정승> 이름을 유지하기 위해서 황교익 음식칼럼니스트를 특별게스트로 초대 했습니다. 어서 오세요.

◎ 황교익 >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 진행자 > 다른 분들은 인사를 안 하시고 박수를 쳐주시는 분위기예요.

◎ 정상근 > 어떻게든 <황이정승>을 유지하겠네요.

◎ 진행자 > 어떤 식으로든. 그런데 두 분은 황교익 칼럼니스트 전에 본적 있으십니까?

◎ 신유진 > 저는 방송에서 팬이었어요. 그래서 아까 방송 들어오기 전에도 말씀드렸는데

◎ 황교익 > 고맙습니다.

◎ 신유진 > 너무 재미있으시더라고요. 유시민 작가님과의 케미가 좋았어 가지고 그때 너무 재미있게 봤습니다.


① 송년회와 정치

◎ 진행자 > 그렇군요. 오늘 드디어 만났어요. < 新황이정승> 세 분과 이번 한주 동안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상큼하게 정리해보겠습니다. 오늘 방송도 여전히 지금도 유튜브로 생중계 되고 있습니다. 저희 모습 보고 싶은 분들은 지금 바로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 아니면 ‘이승원’ 이렇게 검색해서 들어오시면 저희들 보실 수 있습니다. 오늘이 벌써 12월 20일 한 열흘 밖에 안 남았어요. 이게 말이 됩니까? 2019년이. 가슴이 아픈데 오늘도 송년회 가는 분이 많이 계실 것 같은데 저희 제작진과 출연진도 오늘 방송 끝나고 송년회를 합니다. 1년에 한 번 있는 송년회, 세 분 모두 오시는 거죠? 황 선생님.

◎ 황교익 > 최승호 사장님도 오십니까?

◎ 진행자 > 제가 거기까지 미처 체크를, 미처 거기까지 전화를 못 해봤어요.

◎ 황교익 > 이 정도 인기 있는 프로그램이면 와야 되는 것 아닙니까? 오시지 않으면 금일봉이라도

◎ 진행자 > 그렇군요. 사장님 안 오시면 안 오시게요?

◎ 황교익 > 생각을 해 볼게요.

◎ 신유진 > 저 분이 개그가 저런 스타일이에요 방송에 나오셔서 나는 절대 프랜차이즈 빵 안 먹어 말씀하셔놓고 이제 제일 유명한 프랜차이즈 빵 맛있다고 너무 재미 있으세요.

◎ 황교익 > 그래서 욕 많이 먹어요.

◎ 진행자 > 그렇군요. 일단 오신다는 것으로. 알겠습니다. 오늘 음식 평론의 대가를 모셨으니까 이걸 좀 여쭤보고 싶었어요. 송년회할 때 요즘 피곤하기도 하고 술도 많이 드시니까 송년회 할 때 먹으면 좋은 음식 뭐가 있을까요?

◎ 황교익 > 송년회는 한해 마감하는 거니까 우리가 한해 동안 잘했다 라는 걸 과시하는 그런 자리이기도 하잖아요. 그럴 때는 무조건 고기 먹어야죠.

◎ 진행자 > 고기입니까?

◎ 정상근 > 감사합니다.

◎ 진행자 > 어머나 이렇게 단순하게

◎ 황교익 > 되도록 이면 질 좋은 고기로, 소고기겠죠.

◎ 정상근 > 감사합니다. 제작진 얼굴이 사색이 되어가네요.

◎ 황교익 > 꽃등심.

◎ 진행자 > 좀 더 색다른 음식을 말씀하실 줄 알았는데 고기 먹어라 서둘러서 다음 주제로 넘어가겠습니다. 지난 달에 우리 황교익 칼럼니스트와 한국아세안정상회담 있을 때 푸드스트리트 관련해서 인터뷰를 했었어요. 당시 유튜브에 ‘황교익의 군침 도는 부산 한아세안 푸드스트리트 탐방기’ 제목으로 음성파일을 올렸는데 댓글이 여러 개가 달렸어요. ‘황교안 대표가 푸드 탐방 하는 줄 알았다. 한글자 다른데 오해했어요’ ’단식하다가 뛰쳐나가는 줄‘ 뭐 이런 댓글들이 달렸어요.

◎ 정상근 > 이번에 비례한국당을 황교익 대표가 만드신다고. (웃음)

◎ 황교익 > 제가 자유한식당이란 당에 총재로 있거든요. 두 개 당을 운영하긴 힘들고요.

◎ 신유진 > 당 총재네요.

◎ 진행자 > 자유한식당. 오늘 새로운 정보를 많이 접합니다. 감사드리고요. 혹시 이름 성함 비슷하시니까 이런 관련 질문 많지 않습니까?

◎ 황교익 > 많이 듣죠. 황교안 대표가 예전에 그 대통령 직무대행일 때 그때 여러 언론사들이 오보를 많이 냈어요. 제 이름으로 올려놓고 대통령 권한대행, 제가 명색의 이래도 대통령 권한대행이라는 식으로 신문에 오르기도 했었어요. 그래서 황교안 대표하고 우연히 만난 적이 있어요. 평창올림픽 때 제가 옆자리에 앉아서 여쭤봤죠. 잘 아시더라고요. 이름이 비슷해서 오자난 사건도 알고 있고 이러더라고요. 많은 분들이 저와 이름이 비슷하니까 한 집안 사람 인줄 알고 그러던데 제가 그때 확인을 했어요.

◎ 진행자 > 만나서.

◎ 황교익 > 창원 황씨라는 본은 같은데 파는 다르고요. 우리 집안하고 저 멀리 거의 남이나 마찬가지라고 봐야 돼요. 그러니까 성씨와 교자 하나 같다고 저는 항렬이 익자거든요.

◎ 정상근 > 보통 본이 같으면 한 집안이라고 하시던데

◎ 신유진 > 오늘 자유한국당 입장을

◎ 황교익 > 대한민국 사람들이 한민족이고 그냥 한집안이라고 이렇게 이야기하잖아요. 그 정도의 일이라고 봐야죠.

◎ 정상근 > 선생님 계속 거리를 굳이 벌리시는 것 같아요. 지금. 제가 다시 좁혀놨습니다.

◎ 신유진 > 다른 방송에서 잘리실까봐 그러시는 건가요.

◎ 황교익 > 그때 제가 황교안 대표하고 둘이서 셀카를 찍었거든요. 그때는 분위기가 좋았거든요. 그때는 황교안 아무 일도 안 하시는 거였죠. 그때는 집사인가 이 정도 직함이겠죠.

◎ 진행자 > 대표되시기 전에.

◎ 황교익 > 그때 저한테 이야기한 게 버스에서 10분, 20분 같이 이야기를 했거든요. 정치 안 하시겠다, 이야기를 하셨어요. 골치 아프게 정치를 왜 하냐고, 제가 정치하실 거냐고. 그래서 기분이 좋아서 셀카를 찍었거든요. 그런데 나오셨어요. 속이 좀 많이 상해요. 그 사진 가지고 사람들이 황교익과 황교안 친하다 그걸 막 퍼뜨리고 다니는 사람들이 있어요. 사진 하나 찍었다고.

◎ 진행자 > 사진이 중요하죠.

◎ 황교익 > 중요해요?

◎ 진행자 > 나름 중요하죠. 항상 청문회 자리 때 갑작스럽게 사진이 그렇죠.

◎ 황교익 > 딱 한 번 아주 짧은 만난 밖에 없고요. 우리 집안하고 전혀 관계없습니다.

◎ 신유진 > 친하다고 인정하시면 좋을 텐데

◎ 황교익 > 아니, 전혀 관계없습니다.

◎ 진행자 > 김**님이 문자 주셨는데요. ‘정말 남이고 싶으신 듯’ 이렇게 문자 주셨고 김석선 님도 ‘너무 멀리 보내는 것 티납니다’ 이렇게 문자 주셨는데요. 말 나돈 김에 황교안 대표 행보는 어떻게 보십니까?

◎ 황교익 > 거의 형님 같다 라는 느낌 많이 들어요.

◎ 진행자 > 형님 같다는 느낌이요?

◎ 황교익 > 주먹깨나 쓰는 집단의 형님. 국회 앞에서 이렇게 핸드마이크 들고 나를 따르라 그러면서 몰고 가시는 분 머리도 짧아지셨고 수염도 기르시고 하는 게 폼이, 의총할 때 졸지 말라고

◎ 진행자 > 군기 잡기

◎ 황교익 > 그러면서 그 다음 날에 조는 게 보였잖아요. 굉장히 의도적인 거라고 봐야 돼요.

◎ 진행자 > 그렇습니까? 왜 그러셨죠?

◎ 황교익 > 밑에 아랫것들은 졸면 안 돼요. 그런데 형님은 졸아도 돼요. 그래서 나는 졸아도 된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 내가 형님이다 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 이렇게 조는 척 하신 것 아닌가 저는

◎ 진행자 > 실제 졸은 건 아니고

◎ 황교익 > 그렇죠.

◎ 진행자 > 굉장히 긍정적으로 평가하시는 겁니까?

◎ 황교익 > 형님으로서 위치는 확실하게 잡고 계시는 것 아닌가

◎ 신유진 > 되게 재미 있는 얘기인데 너무 진지하게.

◎ 진행자 > 저도 지금 어떤 톤으로 맞춰야 될지

◎ 신유진 > 제가 봤을 때 살아 있는 개그 신화다 거의 유머 코드가

◎ 정상근 > 이 톤으로 말씀하시면 유머로 안 받아들이는데

◎ 신유진 > 유머로 받아줘야 돼요.

◎ 황교익 > 진지하게 받아들이시면 안 돼요. 웃자고 하는

◎ 진행자 > 개그맨 지망생이었던 역시 신유진 변호사가 가장

◎ 신유진 > 제가 캐치를 했습니다.

◎ 진행자 > 목소리 높여서 웃고 계신데 알겠습니다. 뭐 황교안 대표 얘기 나와서 굉장히 재미 있게 이슈가 풀어지고 있는 것 같은데 말 나온 김에 정치권 얘기를 해보죠. 정상근 기자, 저번에도 참 어려운 일을 하셨어요. 국회 상황에 대해서 정리를 해주시느라 힘드셨는데 오늘까지 어떻습니까?

◎ 정상근 > 오늘은 간단합니다. 진전이 없다.

◎ 진행자 > 그렇습니까?

◎ 정상근 > 정리하면 일단 비공식적으로 물밑에서 조율이 이뤄지는지 알 수 없습니다만 공식적으로는 협상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고요. 자유한국당 같은 경우에는 닷새 째 계속 이제 집회를 하고 있고 또 오늘 같은 경우는 밖에 나가지 않고 국회 안에서 당직자들만 모여서 집회를 했다 라고 하고요. 그 다음에 이른바 4+1 회의에서는 그때 야4당 자유한국당 제외한 야당들이 합의안을 만들어갔는데 민주당에서 거부한 이후에 그 이후로 아직 진전 없는 그런 상황이고 다만 이 사법개혁 관련된 협의는 순조롭게 진행되는 것 같습니다. 어느 정도 4+1이 중지를 모으고 합의안도 이뤘다고 하고요. 공수처 관련돼서 이제 기소 판단을 재심의하는 기소심의위원회 이걸 원래 설치하려고 했다가 안 했다고 하는 부분들, 그리고 뭐 경찰 영장 신청에 검찰이 기각했을 때 이 경찰이 이의를 제기해서 심의할 수 있는 영장 심의 위원회, 이런 걸 이제 설치하기로 한 부분, 이런 부분들은 뭐 4+1 정당들이 의견이 좁혀져서 이건 조만간 단일안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 진행자 > 선거법은 전혀 지금 진척이 겉으로 보기엔 없는 상태고 공수처법과 검경 수사 조정 검경 수사 조정법 같은 경우는 구체적으로 미세 조정이 있는 듯해요. 그리고 기소를 할지 말지 여부도 굉장히 중요하고 누구를 대상으로 할지 중요한데 그것 때문에 이견이 많았잖아요. 어느 정도 얘기가 되는 것 같습니다. 신유진 변호사님은 어떻게 보십니까? 최근 이 상황.

◎ 신유진 > 다른 무엇보다도 현안 굉장히 뜨거운 선거법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자면 선거법이 너무 복잡해지면 안 된다. 정신 취지는 국민의 사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건데 지금 쯤이면 아마 모든 분들께서 다 이해하셨겠지만 석패율제라든지 연동제 연동형에 캡을 씌운다라든지 그게 그런 생각이 들어요. 저도 제도를 마치 우리나라에서 시행해본적 없고 어떤 나라에서도 같이 결합해서 시행하고 있는 나라는 없을 거예요. 결합 다 하면 캡까지 씌우니까요. 우리나라는

◎ 진행자 > 굉장히 복잡해졌어요.

◎ 신유진 > 그런데 이것에 대해서 한편으로는 충분히 사전에 시뮬레이션하고 논의를 많이 해서 결정을 내리는 내려야 될 텐데 어떤 제도가 우리 당론으로 정해지면 무조건 찬성, 듣지도 않고 아예 테이블에 앉지 않고 듣지도 따지지도 않고 반대하다가 다시 당론으로 이거 다시 원래대로 하자 그러면 또 무조건 그거, 이런 식으로 전혀 논의가 안 된 채로 막바지에 다가와서 한 석 두 석에 대한 차이로 지금 한편으로 위성 한국당 비례한국당이 나온다는 얘기까지 나오는 게 어떻게든지 한석이라도 잃고 싶지 않은 서로 다툼이 마지막까지 불거지면 국민들의 그 보는 시각은 점점 멀어지지 않을까 어떤 식으로 돼서 별로다 마음에 안 든다 라고 마음은 이럴 것 같아요.

◎ 황교익 > 국회에서 선거법 논의를 하는 기간이 국민들이 각각 선거법 장단점 같이 포함해서 토론의 장이 열렸어야 되는데 그게 없는 거죠. 그 원인이 어디 있는가를 보면 한국당 국회 밖에 나가서 열심히 뭐 돌아다니는 바람에 안에서 원내에서 논의가 없는 거죠. 원내에서 논의가 없으니까 국민들도 어떤 제도가 좋은 지에 대해서 서로 토론할 기회도 없었고 한 상황이죠. 그래서 저도 뭔 소리인지 저는 잘 모르는 감이 잘 안 오는 그런 말도 있어요. 석패율 같은 경우는 떨어졌는데 다시 붙는 거래,

◎ 진행자 > 쉽게 표현하면 그렇죠.

◎ 황교익 > 이게 이런 음식점에는 안 먹은 음식 인기 없는 음식은 쓰레기 통으로 들어가잖아요. 남은 음식물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잔반이죠. 잔반을 다시 올려서 상 위에 올려서 재활용하겠다는 거잖아요.

◎ 진행자 > 음식이 비유하면 그렇게 되는 군요.

◎ 황교익 > 그렇죠. 잔반 재활용 법으로 금지돼 있어요.

◎ 진행자 > 선거에 정확하게 맞춰지긴 어려운 부분이긴 합니다만 일단 황 선생님 입장에서는 그렇게 보인다 라는 말씀이신 거군요. 석패율제.

◎ 황교익 > 그렇죠.

◎ 정상근 > 다만 석패율제가 처음에 논의될 때 어떤 얘기 속에서 나온 거냐하면 이른바 민주당은 호남쪽에서 기반이 있고 자유한국당은 영남 쪽에서 기반이 있는데 영남에도 민주당 활동을 하고 계시는 분들이 있고 호남에도 자유한국당 활동하시는 분들이 계세요. 그런데 그분들 같은 경우에는 혼자 힘으로 지역구도 탈피하기 어려우니까 그래서 얘기가 됐던 게 좀 그런 지역에서도 영남에서도 민주당 호남에서도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나오면 지역 색이 완화되지 않겠느냐 라는

◎ 진행자 > 취지가 원래 그랬죠.

◎ 정상근 > 지금은 취지를 유지할 수 있느냐 이 부분에 대해서 여러 가지 의견이 있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황교익 > 그 국민들 의식들 지역 감정에 빠져 있는 국민들의 의식들을 개선하는 그런 방식의 것으로 정치지형을 바꿔야 되는 거지 선거법으로 임시방편으로 이쪽에서 표를 더 얻으니까 이 정당 조금 더 가져가고 하는 것은 정당들이 가지고 있는 자기 욕심으로 이렇게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봐야 되는 거죠. 정치는 국민 수준에 맞춰지는 거거든요. 국민 수준이 그러면 정치판도 그렇게 만들어지는 것으로 가야 되는 게 정상이라고 생각해요.

◎ 진행자 > 유**님이 황교익님 정치 공부도 열심히 하고 오신 듯 하네요이런 문자 주셨습니다. 저희 잠시 광고 듣고 돌아오


② 신유진의 ‘로킥’ - ‘마음에 든다’ 문자메시지 연락은 무죄!

<新황이정승> 이어가고 있습니다. 신유진 변호사, 정상근 기자, 그리고 오늘은 황현희 씨 대신 황교익 칼럼니스트가 함께 하고 있습니다. 문자가 많이 왔는데 ‘황현희 씨 큰일 났다’ 이런 문자가 많이 오고 있어요. 어쩐답니까? 황현희 씨 지금 듣고 있을 것 같은데. 최**님 ‘황교익 씨께서 잘하셔서 황현희 씨 긴장하셔야 되겠어요’ 남**님 ‘황교익 씨는 한 번 출연에 회식까지 좋겠어요. 황현희 씨 불쌍해요’ 이런 문자 주셨고

◎ 신유진 > 소고기를 주장하시고 갑자기

◎ 정상근 > 이 정도면 거의 그런 것 아닙니까? 수능 날까지 공부 열심히 하다가 수능 날 못 나오는.

◎ 진행자 > 그리고 허**님 ‘개그맨 나오셨을 때보다 오늘 웃음소리가 큰 건 무슨 일일까요’ 그러게요. 8***번님 ‘황교익님 살살하세요. 황현희 씨가 휴가를 즐기긴 어려울 것 같습니다’ 이런 문자 주셨는데요. 선생님 한 말씀해주셔야 될 것 같습니다.

◎ 황교익 > 황현희 씨 몫까지 제가 꽃등심 맛있게

◎ 신유진 > 갑자기 메뉴가 바뀌었네요.

◎ 정상근 > 제작진이 또 사색이 됐네요. 뒤에서.

◎ 황교익 > 메뉴를 확정지어야 돼요.

◎ 진행자 > 알겠습니다. 메뉴는 어떻게 될지 나중에 확인해보고요. 알겠습니다. 이번에는 신유진 변호사 코너죠.

◎ 신유진 > 코너 속의 코너 킥~ 들어갔나요.

◎ 진행자 > 로킥만 나왔어요.

◎ 신유진 > 아 그런가요?

◎ 정상근 > 듣는 건 참 좋은데 쳐다보질 못하겠어요.

◎ 신유진 > 다시 한 번 외칠까요?

◎ 진행자 > 다시 한 번 외쳐주시기 바랍니다.

◎ 신유진 > 신유진의 로~킥

◎ 진행자 > 잘 들렸어요. 이번에 성공하셨습니다. 오늘은 또 어떤 법 이야기 준비하셨죠?

◎ 신유진 > 수험생에게 반한 수능 감독관이 마음에 든다는 취지로 문자를 보내서 이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이 개인정보법에 위반된 게 아니냐 라는 기소가 돼서 재판을 받았는데 1심 법원에서 무죄판결을 받았습니다.

◎ 진행자 > 무죄인가요?

◎ 신유진 > 네, 이게 지난 2018년도 11월 15일 수능 보던 그 수험생에게 감독관이 응시원서에 적힌 성명 연락처 개인정보를 이용해서 마음에 든다 라고 한 거예요. 그런데 이 과연 수능감독관이 개인정보 처리자가 맞는지 이것에 대해서 법적인 다툼이 있었던 거예요. 그래서 아까 황교익 선생님께서도 여쭤보시는데 법상 개인정보 처리자만 처벌을 받게 돼 있어요. 직접 이 일을 취급하는 취급자는 처벌규정에 해당이 안 되고요. 둘째는 취급자라 하더라도 정보를 유출했다거나 어디로 누설했다거나 해야 되는데 자기가 개인적 목적으로 이용한 것뿐이에요. 이용행위에 대한 처벌규정이 또 없는 거죠.

◎ 진행자 > 굉장히 복잡하네요. 처리자가 따로 있고 취급자가 따로 있는 겁니까?

◎ 신유진 > 네, 개인정보 처리자는 개인정보를 처리하는 공공기관이나 법인, 단체, 이런 개인을 뜻하는데 단순히 단순 업무를 하는 사람을 지칭하는 건 아니에요. 처벌규정을 둘 때는.

◎ 진행자 > 그래서 처리자의 경우에만 뭔가 죄를 물을 수 있다.

◎ 신유진 > 그렇죠. 이게 취급자들이 이렇게 개인정보를 취급하는 업무를 처리하는 사람들이 실제로 이렇게 만약에 이렇게 마음에 든다는 개인적인 목적으로, 아주 순수하게 개인적 목적으로 이용할 줄 몰랐던 거죠. 사실 법을 만들 때는. 개인정보를 사실은 개인정보 처리자에 대해서 개인정보를 보호하기 위한 법의 규정 취지는 이 개인정보를 다른 데 팔아먹거나 아니면 뭐 영리 목적으로 이걸 어떻게 이용하지 말아라, 다른 목적으로 상업적 목적으로 이용하지 말아라, 이런 규정의 취지였지 이런 일까지 예상하지 못했던 거죠.

◎ 진행자 > 하긴 법을 만들 때 이런 일이 벌어질 거라고 생각하긴 조금 어려웠던 부분이 있을 것 같은데 재판에서는 굉장히 팽팽했을 것 같아요.

◎ 신유진 > 그렇죠. 굉장히 비슷한 일이 올해 7월에 또 있었어요.

◎ 진행자 > 어떤 거죠?

◎ 신유진 > 어떤 여성분이 국제운전면허증을 발급하러 경찰서에 갔는데 경찰관이 그 여성분 전화번호를 알고 있다가 연락한 거예요. 마음에 든다고

◎ 진행자 > 아 맞아요. 그 경찰이.

◎ 신유진 > 남자친구가 열 받아서 국민청원에 올렸죠. 왜 처벌이 안 되냐고.

◎ 진행자 > 기억납니다. 정상근 기자는 이 사건을 어떻게 보세요? 만약에 판사라면 무죄입니까? 유죄입니까?

◎ 정상근 > 너무 가까이서 쳐다보시니까.

◎ 진행자 > 당황하셔가지고

◎ 정상근 > 제가 법을 잘 몰라가지고 유죄인지 무죄인지 판단할 수 없습니다만

◎ 진행자 > 일반인의 상식수준에서 봤을 때

◎ 정상근 > 상식수준으로 봤을 때는 처벌돼야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 진행자 > 그러니까요.

◎ 정상근 > 너무 마음에 들어서 정말 만나고 싶고 그러면 가서 뭐 마음에 든다 라고 얘기하든가 아니면 연락처를 물어보든가 그러면 모르겠는데 이게 공적인 서류에 적혀 있는 개인정보를 이용해서 그 사람한테 연락을 취하면 그렇게 마음대로 개인정보를 활용할 수 있으면 이게 정말 어떤 식으로 악용될 수도 있는 거잖아요.

◎ 황교익 > 문자를 받는 입장에서는 누군지를 모르잖아요.

◎ 진행자 > 무서울 수도 있어요.

◎ 황교익 > 굉장히 무서울 수 있어요.

◎ 신유진 > 문자로 밝히더라고요. 저는 좀 전에 운전면허증을 발급해줬던 경찰입니다.

◎ 진행자 > 그 경찰 같은 경우는.

◎ 신유진 > 그렇게 문자로 밝히더라고요.

◎ 황교익 > 연애는 이런 남자들끼리 작업건다 이런 식으로 예전에는 이야기했죠. 그럴 때는 사실 얼굴 보면서 나 너 좋아한다는 그런 사인을 보내야 되는 거지 이렇게까지는 하지 않죠.

◎ 진행자 > 개인정보를 적극 활용해서 문자까지. 이게 받는 사람 입장에서 생각해야 될 것 같아요. 재판부도 가해자 입장이 아니라 피해자 입장에서 봤을 때 문자 갑자기 딱 오면 사실 무섭거든요. 누군지도 모르겠고. 김**님 ‘어이없습니다. 개인정보보호에 개인적 활용은 불법 아닌가요?’ 이런 문자 주셨고 박**님 ‘그 학생은 얼마나 황당했을까요. 정말 무섭네요. 아이들 키우는데 남의 일 같지 않습니다’ 그래서 변호사님 어떻게 됩니까?

◎ 신유진 >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입법의 미비입니다. 그래서 법 규정을 빨리 손봐야 돼요. 국회에 빨리 이런 법도 손봐야 되고 할 일이 많습니다. 빨리 빨리 일합시다.

◎ 진행자 > 지금 일을 안 하고 있어서. 알겠습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정상근 기자 차례인데요. 이번에 꼭 짚고 넘어가야 될 뉴스 어떤 것 가지고 오셨나요?


③ 정상근 기자의 1pick – 가세연의 막무가내 폭로

◎ 정상근 > 혹시 가로세로연구소 라고 들어보셨나요?

◎ 진행자 > 네.

◎ 정상근 > 강용석 변호사, 김세의 전 MBC 기자가 설립한 민간싱크탱크라고 하는데 싱크탱크라고 무슨 생각을 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어쨌든 유튜브 방송하고 있습니다. 유튜브 방송하고 있는데 구독자 수도 50만 명 넘는 꽤 큰 규모의 유튜브 채널이더라고요. 여기서 최근 김건모 씨 관련 의혹을 제기한 바가 있습니다. 지난 6일이었는데 이후에 계속해서 김건모 씨 관련 주장을 유튜브 통해서 한 거죠. 그런데 문제는 이 와중에 피해상황을 구체적으로 적시한다든지 김건모 씨의 신체적 특징을 일반적으로 반론 없이 유튜브를 통해서 유포하고 있다는 게 문제로 제기되고 있습니다. 그러다가 최근에는 <무한도전>에 출연했던 방송인이 성추행을 했다 라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고 그러면서 이 사람이 굉장히 바른 스타일이다 라고 얘기함으로써 많은 분들이 유재석 씨 아닌가라고 생각을 하게 있어요. 물론 그분들은 본인들은 이름을 밝힌 적이 없다, 출연자인지 게스트인지 밝힌 적도 없다고 하지만 굉장히 바른 스타일이라고 하면 사실

◎ 진행자 > 추정이 가능하죠.

◎ 정상근 > 누구라도 한 명을 지목할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었는데 이것 때문에 유재석 씨가 다른 기자회견과정에서 선의의 피해자가 생기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라고 말하니까 다시 콘텐츠를 만들어서 유재석 씨가 왜 기자회견 했느냐라고 얘기하면서 주가조작에 관여했을 가능성이 있다, 이런 식의 일방적 주장을 또 했었습니다.

◎ 진행자 > 사실 그 기자회견은 전혀 그 방송과 상관없이

◎ 정상근 > 전혀 다른 얘기예요. 유산슬 관련 1집 마무리 기자회견이었다고 하더라고요.

◎ 진행자 > 1집 마무리였습니까? 가로세로연구소 요즘 줄여서 가세연 이렇게 많이 언론에서 쓰곤 하는데 정확히 어떤 곳입니까? 저는 유튜브 방송만 하는 데라고 생각했는데 아까 싱크탱크라고 소개해주셔서

◎ 정상근 > 아까도 제가 말씀드렸지만 싱크탱크라고 하지만 무슨 생각을 탱크에 담고 있는지 잘 모르겠는 그런 단체이기도 하고 어쨌든 유튜브를 통해서 그동안 방송을 많이 했는데 여기에 꽤 많은 분들이 출연을 하셨어요. 전·현직 정치인들도 출연해서 유정복 전 인천시장이라든지 다른 분들이 게스트로 굉장히 많이 나오셔서 방송 하더라고요. 그런데 여기서 나온 내용들이 좀 논란이 된 적도 많고 문제가 지적된 적도 많습니다. 이번 것도 마찬가지고로 굉장히 논란이 되고 있죠.

◎ 진행자 > 황교익 선생님도 가세연 익숙한 채널 아닙니까?

◎ 황교익 > 저도 몰랐어요. 난 이거 안 보거든요. 그런데 나한테 홍준표 전 대표한테 이야기하는 것으로 황교익 같은 사람이라고 역겨운 인간이라고 그렇게 이야기 했다고 이야기를 들었어요. 그런데 왜 그랬을까, 잘 이해가 안 가요. 왜 나를 그랬을까.

◎ 정상근 > 선생님 앞에 변호사가 있습니다.

◎ 황교익 > 이런 거 가지고 소송 걸고 이러면

◎ 신유진 > 그래야 제가 또 먹고 살죠.

◎ 황교익 > 저는 법 안 좋아해요.

◎ 진행자 > 법 안 좋아하시는군요. 신 변호사님 이번 건은 어떻게 봐야 됩니까? 명예훼손인가요?

◎ 신유진 > 명예훼손이죠. 그런데 문제는 지금 뭐 유재석 씨 같은 경우 특정의 문제예요. 사실 거기도 강용석 변호사가 있기 때문에 특정인을 하지 않고 말하는 것을 굉장히 지금 염두에 둘 거예요. 누군지 특정하지 말자.

◎ 진행자 > 기술적으로 빠져나갈 수 있는

◎ 신유진 > 특정, 피해자가 특정되지 않으면 이것에 대해서 고소를 할 수 없으니까요. 황교익 선생님 같은 경우 굉장히 특정됐고 이건 모욕에 완전히 해당되는 사안이 되고요.

◎ 황교익 > 그거 있잖아요. 소송 걸면 저쪽에서 소송 걸고 이런 사실 지금 한국사회가 소송이 너무 많아요.

◎ 진행자 > 너무 많죠.

◎ 황교익 > 명예훼손 모독 인터넷 공간 안에서 조그마한 일 가지고 그게 사실 그렇게 좋지 않거든요. 제 생각에는. 안에서 정상적인 그 흐름으로 여론의 흐름 한 사람에 대한 평가라든지 이런 것도 자연스럽게 바로잡히게끔 그렇게 가는 게 맞지 그냥 소송 남발하는 것, 이거 사실 그렇게 좋지 않습니다. 강용석 변호사는 굉장히 좋아하죠. 이런 것. 요새는 반대예요. 저는 명예 없습니다. 마음대로 훼손하세요.

◎ 진행자 > 갑자기 할 말이 없네요.

◎ 신유진 > 그러니까요.

◎ 정상근 > 숙연해지지 분위기가 (웃음)

◎ 진행자 > 훼손할 명예가 없다, 선언하셨어요.

◎ 황교익 > 마음대로 하세요.

◎ 진행자 > 아까 제가 오프닝에서도 잠시 언급을 했습니다만 유재석 씨가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다, 그런데 옷색깔 때문이다, 이런 얘기했는데 이런 걸 어떻게 해석해야 됩니까?

◎ 황교익 > 예전에 유재석 씨가 파란색 옷 입고 나와서 그때는 민주당 지지자다 그걸 민주당 지지하기 위해서 그런 옷을 입었다고 말이 돌았어요. 요즘 또 유재석 씨가 빨간 옷을 입고 다녀요. 저도 빨간 신발 신고 다닙니다. 그러면 제가 자유한국당 지지자인가요? 유재석 씨도 지지자인가요. 왜 옷 패션 가지고 색깔의 취향가지고 그렇게 말을 만드는가, 이런 것도 조심해야죠.

◎ 진행자 > 정상근 기자는 사실 미디어전문기자니까 사실 이런 보도를 많이 보잖아요. 이번은 특히 유재석 씨 국민MC 유재석 씨를 언급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상당히 관심을 기울이고 있어요. 이것을 믿든 안 믿든 간에 어떻게 보십니까?

◎ 정상근 > 그런데 좀 뭐랄까 의혹 제기를 했다가 그게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난 경우들도 있어요. 예전에 가로세로연구소에서 유튜브방송을 만들었는데 거기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이 호화생일파티를 했다 이렇게 의혹 제기하면서 71만 원 어치 음식을 먹었다고 영수증을 내밀면서 방송한 적이 있는데 사실이 아니었던 거죠. 이런 사실이 아닌 것 같은 아닌, 사실이 아닌 내용을 일방적으로 방송 하다가 이런 지적된 것도 여러 건 있었고 또 그리고 강용석 씨 자체가 가지고 있는 뭐랄까요. 여러 가지 많은 구설수들이 있었잖아요. 이른바 불륜 의혹이라든지 이런 것도 있었고 같이 했던 그 김세의 전 MBC 기자 같은 경우에도 뭐 하여튼

◎ 황교익 > 일베 출신이라고

◎ 정상근 > 일베 출신인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어쨌든 시스타 효린 씨한테 고양이를 키워서 뭐 저렇게 마음에 안 든다 이런 점을 이야기하면서 논란이 한 번 된바가 있었죠.

◎ 진행자 > 이런 식으로 확인이 안 된 폭로성 얘기들이잖아요. 그렇다면 이건 다 명예훼손으로 걸면 걸 수 있는 부분들인가요?

◎ 신유진 > 그렇기도 하지만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표현의 자유 그런 것에 대해서 계속 명예훼손으로 걸면 오히려 그것에 대해서 또 뉴스가 되고 가로세로연구소가 이렇게 또 핍박을 받는다 이런 식으로 해서 결국에는 또 궁금하니까 유튜브채널을 보게 돼요. 그러면 자꾸만 돈을 벌게 돼요. 차라리 우리가 더 이상 얘기하지 말고 안 보는 게 최선이 아닌가 싶어요.

◎ 황교익 > 맞습니다. 시민의 수준만큼 언론수준을 가지게 돼요. 유튜브도 언론이라고 보게 되면 이런 억지 거짓 정보들을 소비하는 시민들의 각성이 먼저 필요해요. 믿지 마세요.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新황이정승>이었고요. 정상근 기자, 신유진 변호사, 그리고 오늘 특별히 황교익 칼럼니스트 고생 많으셨습니다. 오늘 고맙습니다.

-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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