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석, 지인에게 "결국 검찰 조사를 받지 않겠느냐"

2019. 12. 20. 19:56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임동호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공직을 논의했다고 밝힌 임종석·한병도 전 청와대 핵심 인사들은 침묵을 지키고 있습니다.

임종석 전 비서실장은 최근 "곧 검찰 조사를 받을 것 같다"고 지인에게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어서 황하람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사실상 정계은퇴를 선언한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침묵을 지키고 있습니다.

자택을 찾아갔지만 인기척은 없었습니다.

[현장음]
"(실장님, 울산 시장 선거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있는데요.)...
(임동호 전 최고위원에게 전화하신 게 사실입니까?)..."

자신이 세운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에도 출근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틀 전 재단 송년회에만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 관계자]
"(송년회에선 별 말씀 안 하셨어요?) 네. 덕담하는 자리니까. 연초에도 안 올거예요 아마. 나중에 언젠간 오겠죠."

임 전 실장은 청와대의 선거 개입 의혹과 관련해 자신도 검찰 조사를 받을 거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틀 전쯤 지인에게 "나나 한병도 전 수석도 결국 검찰 조사를 받지 않겠느냐"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임동호 전 최고위원에게 일본 고베 총영사 자리 등을 거론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한병도 전 정무수석도 연락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내년 총선에서 전북 익산시을 출마를 위해 예비 후보로 등록은 했지만, 지역 사무실과 자택에서는 모습을 볼 수 없었습니다.

[한병도 전 정무수석 지역사무실 인근 상인]
"(지역 사무실 계약은) 구두로 하셨어요. 전 한번도 못 봤어요."

자유한국당은 임 전 실장과 한 전 수석 등이 후보자를 매수했다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채널A뉴스 황하람입니다.

yellowriver@donga.com
영상취재 : 이기현 조세권
영상편집 : 김태균

Copyright © 채널A.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