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칭찬 '일 잘하는 박영선'에 박용만·김상조 '엄지척'(종합)

진희정 기자 2019. 12. 21.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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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지원 '크리스마스 마켓 가치삽시다' 행사장서 담소
박 장관 "의미있는 총리께서 그렇게 보시고 있다니 영광"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과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이 21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신촌 연세로에서 열린 '9일간의 빛나는 크리스마스 마켓 가치삽시다 2019'를 찾아 대화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 정책실장, 박은정 국민권익위원장, 박 장관, 박용만 대한상의회장.2019.12.21/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진희정 기자 =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일 잘하는 장관'에 꼽혔다는 칭찬에 "가문의 영광이다"며 "여기 계신 일 잘하는 박은정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님과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님도 계신데…그냥 평소대로 일하고 있다"고 겸손한 반응을 나타냈다.

박 장관은 21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 연세로에서 열린 '9일간의 빛나는 크리스마스 마켓 가치삽시다 2019' 행사에 앞서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 박은정 권익위원장,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과 만난 자리에서 "그냥 평소대로 일했을 뿐인데 민망하다. 의미 있는 총리가 그렇게 보시고 있다니 기분 묘하면서도 영광이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지난 19일 '내각 군기반장'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이낙연 국무총리는 일 잘하는 장관으로 박영선 장관을 포함해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박능후 보건복지부 등 4명의 장관을 꼽았다.

이 자리에서 김상조 실장이 "총리께서 일 잘하는 장관으로 꼽았는데, 관련 부처는 때로는 피곤할 수 있겠다는 의견에 동조하면서도 잘하고 계신다"며 "문재인 정부에서 새롭게 만든 부처가 중소벤처기업부인데, 국민들이 체감하는 성과를 내려고 노력하고 있으며 다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박 장관을 추켜세웠다.

이에 박 장관은 "얼마 전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본부에서 라운드테이블 회의를 공동 주재했다"며 "중소벤처기업부가 생겼는데, 다른 나라 사람들이 스타트업이 대세인 줄 알고 중소벤처기업부를 영어(Ministry of SMEs and Startups)로 만든 것에 역시 한국은 다르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김 실장은 "스타트업에서 이제 스케일업으로 가고 있다"고 화답했다.

실제 박 장관은 지난 4월 취임 이후 매월 정부정책과 현장간 소통을 위한 강행군을 이어오고 있다. '작은 것을 연결하는 강한 힘을'을 강조하며 소상공인, 스타트업, 중소·중견기업, 대기업 등 관련 현장은 빠짐없이 챙기고 있다. 이날 열린 행사를 위해서도 여러 부처와 기관들의 관심을 당부해 왔다. 연말 빠듯한 일정을 소화하면서도 수시로 연세로를 방문해 행사 진행상황을 직접 챙겨왔던 것.

자리를 함께한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도 박 장관의 든든한 조력자다. 박 회장과 박 장관은 규제개혁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기 '규제혁신 핫라인'을 설치하는 등 협력적 관계를 유지해왔다. 지난달에는 'P2P(개인간 거래) 금융법' 국회 통과를 축하하며 핀테크 최고경영자(CEO)들과 치맥 파티를 열기도 했다. 특히 박 장관이 소재·부품·장비 강소기업 100의 국민심사위원단의 위원장 역할을 수락하는 등 박 장관 행보를 적극 지지하고 있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장관과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 등이 21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신촌 연세로에서 열린 '9일간의 빛나는 크리스마스 마켓 가치삽시다 2019'에서 한국전통공예 업체인 하이엔드코리아 부스를 찾아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왼쪽부터 김 정책실장, 박용만 대한상의회장, 박은정 국민권익위원장, 박 장관.2019.12.21/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유럽 크리스마스마켓 본뜬 행사 9일간 진행 이날 행사는 시민과 상인·기업·크리에이터들이 한데 어우러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의 우수제품을 보고 즐길 수 있도록 꾸며졌다. 소상공인연합회, 전국상인연합회, 신촌상인연합회, 연세대학교가 주관하고 중기부 및 유관기관, 기업의 후원으로 오는 29일까지 진행된다.

김 실장과 박 장관 외에도 박은정 국민권익위위원회 위원장,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최승재소상공인연합회 회장, 정진수 중소기업유통센터 대표, 조봉환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 채선주 네이버 부대표 등이 연세로를 찾았다.

박은정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은 "연말에 아이를 포함한 가족들과 함께 올 수 있기에 좋을 것 같다"면서 "정례화해 해외에서도 찾아왔으면 좋겠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박 장관은 "유럽의 크리스마스 마켓을 본떠 개장했으며 프랑스 파리의 샹젤리제 거리보다 더 아름답게 만들기 위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유관기관들이 노력했다"면서 "중소기업 제품뿐만 아니라 다양한 볼거리로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김 실장은 "곧 있으면 한중일 정상회담이 청두에서 열릴 텐데 우리의 문화를 널리 알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 장관과 함께 최근 여러 프로젝트를 함께하고 있는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은 "연세로 입구에 들어서는 순간 잘 만들어 살펴보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으며, 채선주 네이버 부사장 역시 "소상공인과 좋은 중소기업 제품을 알릴 수 있는 자리가 확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박 장관은 오는 24일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을 포함한 부처 장관들과 함께 산타로 분장해 시민들에게 선물을 나눠줄 계획이다.

hj_j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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