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역사교과서에 울컥한 천안함 용사..한국당 "왜곡 심각"(종합)

이형진 기자,이균진 기자 2019. 12. 22.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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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이렇게 항상 정치권에서 이용만 당해야 되는 것인가. 그냥 조용히 살고 싶다."

전준영 천안함 전우회장은 22일 국회 본청 로텐더홀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문재인 정권 좌편향교과서 긴급진단 정책간담회'에 참석해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발이라는 교과서 내용이 뭐냐'라고 유가족 한분께 연락이 왔다. 이 자리에 오게 된 결정적 이유"라며 이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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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文정권 '반역사·반대한민국' 교육폭력 뿌리 뽑겠다"
심재철 "한국은 정부 수립, 북한은 건국..교과서 종북적"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문재인 정권 좌편향 교과서 긴급진단 정책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12.22/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이균진 기자 = "우리가 이렇게 항상 정치권에서 이용만 당해야 되는 것인가. 그냥 조용히 살고 싶다."

전준영 천안함 전우회장은 22일 국회 본청 로텐더홀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문재인 정권 좌편향교과서 긴급진단 정책간담회'에 참석해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발이라는 교과서 내용이 뭐냐'라고 유가족 한분께 연락이 왔다. 이 자리에 오게 된 결정적 이유"라며 이렇게 말했다.

전 회장은 "수많은 증거 앞에서 원인을 알 수 없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 조사한 내용만 봐도 북한이 아니면 누구인가. 원인을 모르는 폭발이라고 하면"이라며 울먹였다.

이어 "유가족 이야기를 듣고 이 자리에 안 올 수 없었다"며 "우리가 무슨 잘못을 했느냐. 그냥 국방의 의무를 한 것밖에 없는데, 우리는 할 수 있는 것을 한 것이다. 그것을 왜 인정안해주는 겁니까"라고 토로했다.

전 회장은 "미국 잠수함이 와서 충돌한 것인가. 말도 안되는 위치에서 좌초된 것인가. 작전 수행을 그렇게 하는 나라가 어디있나"라며 "정상적으로 다했다. 숨길 것이 없다. 수많은 증거는 어떻게 할 것인가. 왜 부정하시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원인을 알 수 없다니요. 너무 분하다. 9년 10개월 전 사건이다. 대통령께서는 서해 수호의 날에 안오셨다"며 "사실 서러웠다. 국가가 원망스러웠다. 국가가 지켜줘야 하는 것 아닌가. 누가 목숨을 바쳐 국가를 지키겠나"라고 호소했다.

그는 "다른 건 모르겠다. 천안함과 관련된 왜곡된 내용이 교과서에 나온다면 어떤 방법쓰더라도 저지해주십시오"라며 "저희는 기댈 곳이 없다"고 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문재인 정권 좌편향 교과서 긴급진단 정책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12.22/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이날 간담회에서 "문재인 정권은 집권 초기부터 의도적으로 반(反)역사적, 반교육적 행위를 벌이고 있다"며 "교사 지위를 이용해 본인들의 편협하고 편향된 생각을 학생에게 강요하는 교육 폭력을 반드시 뿌리 뽑겠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문재인 정권은 나라를 망가뜨리고 있을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근본을 흔들어놓고 있다. 그런데 정말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할 것이 바로 역사 왜곡과 좌편향 교육"이라며 "역사 왜곡과 좌편향 교육은 자유대한민국의 영혼과 정신을 훼손하는 것이다. 미래 주역인 우리 자녀의 눈과 귀를 막아버리는, 교육적으로 해서는 안될 처사"라고 비판했다.

이어 "역사 교과서가 아니라 좌파 정당 당원 교재 아닌가.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부정하고 좌편향적인 왜곡된 역사관을 심어주는 반역사, 반교육, 반대한민국 역사교과서를 우리 자녀들에게 가르칠 수 없다"며 "우리 자녀들이 올바른 역사관을 가지고 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역사 교육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심재철 원내대표는 "교육계 안팎에서 우려해온 역사교과서 좌향좌가 현실화됐다. 좌편향 학자, 전교조 교사가 집필진으로 들어가더니 내용이 개탄스럽다"며 "대한민국은 건국이 아니라 정부 수립, 북한은 조선인민공화국 수립, 건국이라고 했다. 대통령도, 국민도 나라가 언제 생겼는지도 모르는 정체불명의 나라의 대통령이고 사람이다"라고 지적했다.

심 원내대표는 "천안함 폭침은 단순 침몰이라고 했다. 북한의 만행에 대해서 알 수 없고, 연평도 포격 내용을 싣지 않은 교과서도 있다"며 "북한의 눈치를 보는 종북 교과서에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국가 안보를 위해 싸운 용사들을 좌절시키는 정권은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 국토 수호 의무를 저버리는 반헌법적 행동은 응징해야 한다. 곡학아세(曲學阿世) 아첨꾼 종북좌파는 반드시 퇴출해야 한다"며 "교과서가 아니라 여당의 홍보 책자"라고 말했다.

asd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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