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레스테롤로 혈관 좁아진 성인 절반서 대장선종 발견"

2019. 12. 23. 11:0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혈관 내벽에 콜레스테롤이 쌓여 혈관이 좁아지는 '죽상경화' 환자 가운데 절반은 대장암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있는 '대장선종'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에서는 경동맥 내벽 두께가 1㎜ 이상인 죽상경화 환자 50.1%에서 대장선종이 발견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아산병원, 4천871명 분석.."50세 이상 남성 혈관·대장검사 권장"
죽상경화 [서울아산병원 제공]

(서울=연합뉴스) 강애란 기자 = 혈관 내벽에 콜레스테롤이 쌓여 혈관이 좁아지는 '죽상경화' 환자 가운데 절반은 대장암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있는 '대장선종'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변정식 교수팀은 2012∼2016년 건강증진센터에서 경동맥초음파와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은 40세 이상 성인 4천871명의 검진 결과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죽상경화 진단은 혈관 내벽 두께가 1㎜ 이상이거나, 혈관 안에 콜레스테롤이 뭉친 덩어리인 죽상경화반이 발견됐을 때 내려진다.

이번 연구에서는 경동맥 내벽 두께가 1㎜ 이상인 죽상경화 환자 50.1%에서 대장선종이 발견됐다. 반면 경동맥 내벽 두께가 1mm 이하인 정상 그룹에서는 대장선종 발견율이 37.8%에 그쳤다.

또 죽상경화 환자에서는 대장암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고위험선종이 15.2% 발견됐다. 이는 정상인의 고위험선종 발생률 8.8%보다 1.7배 높은 수치다.

대장선종 [서울아산병원 제공]

특히 죽상경화와 대장선종은 젊은층보다는 중장년층에서, 여성보다는 남성에서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죽상경화와 대장선종을 모두 진단받은 환자는 40대 5.9%, 50대 12.5%, 60대 이상 26.0%로, 나이가 들수록 두 질환이 함께 발병하는 비율이 높아지는 양상을 보였다.

성별에 따른 차이도 있었다. 남성의 경우 36.9%가 죽상경화, 50%가 대장선종을 진단받았다. 반면 여성은 18.7%가 죽상경화, 32.1%가 대장선종을 진단받아 남성보다 발병률이 낮았다.

변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고연령 남성일수록 죽상경화와 대장선종을 함께 가지고 있을 확률이 높다는 사실이 확인됐다"며 "건강검진에서 콜레스테롤로 혈관 통로가 좁아졌다는 소견을 받았다면 대장선종도 의심해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50세 이상 남성이라면 건강검진 때 혈관초음파와 대장내시경 검사를 같이 받아볼 것을 권장한다"며 "대장선종은 복통, 혈변 등의 자각증상이 거의 나타나지 않아 놓치기 쉽지만, 조기에 발견해 절제하면 대장암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다이제스티브 디지즈 앤 사이언스'(Digestive Diseases and Sciences) 최근호에 게재됐다.

죽상경화 [서울아산병원 제공]

aeran@yna.co.kr

☞ 서효림-김수미 아들 정명호씨 결혼식 모습 공개
☞ 손흥민, 상대 선수 가슴 가격으로 퇴장…팀도 완패
☞ 엄마 강간한 이웃 살해…"복수 6년 기다려"
☞ 남한 동지 팥죽을 처음 먹어본 탈북민 반응은?
☞ 북한서 최고 '핫' 여배우 백설미…그녀는 누구?
☞ 방화복도 없이 양복·패딩 입고 불 끄는 소방관 영웅들
☞ 2020년 황금연차 선점하자…이틀만 쓰면 최장 9일
☞ 모텔 화재서 투숙객 깨운 '쿵쿵소리'의 정체
☞ 내년부터 말레이 음식점 흡연 최고 280만원 벌금
☞ 아들 비리 檢수사에 발끈한 대통령…어느 나라?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