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금슬금 다시 들어오는 일본 맥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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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감했던 일본 맥주 수입량이 야금 야금 증가하고 있다.
한일 관계가 회복될 것이라는 예측에 따라 맥주 수입업체가 수입량을 조금씩 확대한 이유다.
지난 9월 일본 맥주 수입은 4.2t, 6,000달러로 통계 작성 이래 일본 맥주 수입량이 가장 적었다.
이는 맥주 수입업체가 한일 관계 회복 시점을 이르게 점치며 다시 발주 물량을 늘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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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관계 회복 조짐에 발주 늘린탓
22일 관세청에 수출입통계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11월 일본으로부터 들어온 맥주는 130.6톤(t) 규모로 금액은 12만 2,000달러다. 불매 운동이 벌어지기 이전인 지난 6월 일본 맥주 수입 규모가 약 790만 달러였다는 점을 감안 하면 크게 미비하지만 수입 최저점을 찍었던 9월부터 다시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 9월 일본 맥주 수입은 4.2t, 6,000달러로 통계 작성 이래 일본 맥주 수입량이 가장 적었다. 이에 수출이 수입보다 많아 지난 9월 맥주에서만큼은 무역수지가 첫 흑자를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9월을 기점으로 10월에 이어 11월까지 두 달 연속 일본 맥주 수입이 늘어나는 추세다.
이는 맥주 수입업체가 한일 관계 회복 시점을 이르게 점치며 다시 발주 물량을 늘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한일 정부 관계자들이 만나 대화를 이어가며 올해에는 양국 간 갈등이 끝나지 않겠느냐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며 “지소미아 폐기도 잠정 유예되는 등 현실과 동떨어진 얘기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실제 한일 정상은 24일 양국 정상회담을 앞두고 있고 일본은 반도체 소재에 관련한 금수조치 중 일부를 해제하며 유화적인 제스처를 취하고 있는 상황이다.
일본을 찾는 한국 관광객 감소 비율이 소폭 준 점도 양국 관계의 개선 분위기가 선 반영된 것으로 해석이 가능하다. 지난 11월 방일 한국인 수 감소율은 전년 동월 대비 -65.1%로 지난 10월 -66.4%에서 둔화됐다. 업계 관계자는 “연말 휴가 시즌을 맞아 12월에는 양국 관계가 해소될 것으로 예측하며 일본 여행을 예약해 놓은 분들이 있다”며 “일본 여행객이 크게 개선 되지 않겠지만 최저점을 찍고 다시 반등할 것으로 예측하는 목소리가 나온다”고 내다봤다. /박형윤기자 mani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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