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글로벌호크' 첫 도입..北 전역 독자 감시 가능
[앵커]
우리 공군이 오늘(23일) 최첨단 고고도 무인정찰기 '글로벌호크'를 도입했습니다.
북한 전역은 물론 한반도 주변까지 샅샅이 감시할 수 있는 글로벌호크는 '날아다니는 첩보 위성'으로 불립니다.
한승연 기자가 자세히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우리 공군이 운용할 글로벌호크 1호기가 오늘(23일) 새벽 경남 사천 공군기지에 도착했습니다.
2014년 미국과 구매 계약을 맺은 지 5년만입니다.
[최현수/국방부 대변인 : "우리나라에 도착한 것으로는 알고 있습니다. 이후 전력화 관련 계획은 정상적으로 추진될 것입니다."]
날아다니는 첩보 위성으로 불리는 글로벌호크는 20km 상공에서 지상 30cm 물체도 식별할 수 있는 최첨단 고고도 무인정찰기입니다.
작전 반경이 3,000km로, 북한 전역은 물론 한반도 주변까지 감시할 수 있습니다.
한번 이륙하면 공백없이 최대 42시간까지 비행이 가능합니다.
전천후, 주야간 모두 고성능 레이더와 적외선 탐지기로 북한군의 동향을 포착할 수 있습니다.
글로벌호크 보유로 미국에 절대적으로 의존했던 북한 영상 정보를 독자적으로 수집할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북대서양조약기구 외에 글로벌호크를 도입한 국가는 한국이 처음입니다.
이 때문에 북한은 글로벌호크 도입에 크게 반발해왔습니다.
[北 조선중앙TV/지난 8월 6일 : "고고도 정찰 무인기 글로벌호크의 남조선 반입까지 추진하면서 우리를 심히 자극하고 있다."]
지난 17일 스텔스 전투기 F-35A의 전력화 행사를 비공개로 진행했던 공군은 글로벌호크 전력화 행사는 하지 않을 계획입니다.
최근 엄중해진 한반도 정세와 남북 관계를 고려한 조치로 보입니다.
공군은 내년 상반기까지 글로벌호크 3대를 더 도입해 실전 배치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
한승연 기자 (hanspond@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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