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한국 망한다는 하나님 음성 들어" 또 발언 논란
[앵커]
전광훈 목사가 한 보수단체 출범식에서 "대한민국은 망한다는 하나님 음성을 들었다"고 말해서 또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종교와 정치는 분리해야 한다"는 반발과 항의까지 받았습니다.
류정화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오 전 의원 등 보수인사들이 결성한 국민통합연대 출범식입니다.
전광훈 한기총 대표회장이 모금 얘기를 꺼냅니다.
[전광훈/목사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 제가 가는 집회는 보면, 다 강의 끝나면, 주머니에서 돈을 다 가지고 내 주머니에 다 갖다 집어넣는 거야. 여러분 이런 집회 봤습니까?]
헌금을 걷은 것이 아니라, 참가자들이 자발적으로 냈다는 취지로 보입니다.
전 목사는 본인이 한기총 회장을 맡은 건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기 때문이라고도 주장했습니다.
[전광훈/목사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 '대한민국 망한다' 이와 같은 (하나님의) 음성을 제가 듣게 됐습니다. (대한민국 망한다 그런 악담하지 말아요.) 그래서 듣게 계세요, 가만 계세요. 나는 내 체험을 말하는 거니까. (종교와 정치는 분리돼야 한다는 헌법정신을…) (잠시만요.) 나가, 나가, 당신 나가.]
국민통합연대는 1236명이 중앙위원으로 참여했는데, 전 목사의 이런 발언으로 첫날부터 소란이 벌어졌습니다.
오늘(23일) 경찰은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열리고 있는 한기총 시위를 내년 1월 4일부터 낮과 밤에 모두 제한하겠다고 통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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