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효과..올해 외래 관광객 1750만명 사상 최다

CBS노컷뉴스 곽인숙 기자 2019. 12. 24.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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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우리나라를 찾은 외래 관광객이 역대 최고인 2016년의 1724만 명을 3년 만에 넘어서며 1750만 명에 이르러 사상 최고를 기록할 전망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올해 우리나라를 방문한 외래 관광객이 역대 최대인 175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24일 밝혔다.

외래객 1750만 명은 시간으로 환산하면 약 1.8초마다 1명이 우리나라를 방문한 것으로, 1년 동안 매일 비행기 118대(407석 기준)가 만석으로 들어올 때 가능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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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등 한류 열풍 '한몫'
증정하는 환영행사를 개최한다. 지난 4월 17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BTS 새앨범 '맵 오브 더 솔: 페르소나'(Map of the soul: Persona)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 앞에 세계 각국의 팬들이 모여 있다.(사진=이한형기자)
올해 우리나라를 찾은 외래 관광객이 역대 최고인 2016년의 1724만 명을 3년 만에 넘어서며 1750만 명에 이르러 사상 최고를 기록할 전망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올해 우리나라를 방문한 외래 관광객이 역대 최대인 175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24일 밝혔다.

외래객 1750만 명은 시간으로 환산하면 약 1.8초마다 1명이 우리나라를 방문한 것으로, 1년 동안 매일 비행기 118대(407석 기준)가 만석으로 들어올 때 가능한 수치다.

이를 통해 관광 수입 25조 1000억 원 달성이 가능하고, 생산유발과 취업유발 효과는 각각 46조 원과 46만 명에 달한다고 문체부는 추산했다.

여기엔 방탄소년단(BTS)을 비롯한 한류 열풍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BTS의 서울 잠실 공연이 열린 10월 외래 관광객은 165만 7000명으로 월별 관광객 수가 가장 많았다.

문체부 관계자는 "특히 우리나라를 첫 방문한 관광객들의 경우 BTS 등 한류 열풍이 크게 기여했다"며 "BTS 공연으로 관광객들이 많이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한 중국의 방한 단체 관광 금지 조치가 지속하고, 일본 수출 규제 이후 일본 관광객이 감소하는 상황에서 달성한 기록이라 의미가 크다.

다른 국가와의 비교에서도 우리나라는 올해 9월까지 국제 관광객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6.1% 증가해 전 세계 평균(4%)을 상회했다. 이에 따라 세계경제포럼(WEF)의 관광 경쟁력 평가에서도 2017년 19위에서 올해 16위로 세 단계 올라섰다.

◇ 중국 관광객 지난해보다 26% 늘어

문체부와 관광공사는 중국 개별 관광객 유치를 확대하고, 방한 관광 시장을 다변화한 것이 외래 관광객 증가에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문체부는 올해 '한중 문화관광장관회의'를 두 차례 열어 양국 간 관광 협력을 강화했고, 중국 대학생을 대상으로 비자 간소화 제도를 시행했다.

또, 중국 중산층의 재방문을 유도하기 위해 소득 상위 지역을 대상으로 복수비자 발급 요건도 완화했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올해 11월까지 방한 중국 관광객은 551만 명을 기록하며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6.1% 늘었다.

아울러 동남아와 중동 시장을 대상으로 단체 전자 비자를 도입하고, 아세안 환대주간 등을 통해 한류스타를 활용한 홍보 마케팅을 강화한 것도 방한 외래객 다변화를 이끌었다.

이에 따라 동남아와 중동 관광객은 올해 11월까지 294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 증가했다.

특히 미국 관광객은 올 연말 100만 명 돌파가 예상되는데 이로써 미국은 방한 관광객 100만 명 이상 국가에 중국, 일본, 대만에 이어 합류하게 됐다.

박양우 문체부 장관은 "내년에는 외래 관광객 2000만명 시대를 목표로 '외국인이 관광정보를 얻기 편하고 이동하기 쉬운 나라' '다양한 관광 콘텐츠로 여러 번 방문하고 싶은 나라' '품질 높은 관광 서비스로 방문할수록 행복해지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업계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체부와 관광공사는 오는 26일 오전 9시 인천국제공항에서 1725만번째 외래관광객으로 입국할 예정인 인도네시아 가족 6명에게 꽃다발을 증정하는 환영행사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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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곽인숙 기자] cinspai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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