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매체, F-35A 도입 南맹비난.."남북관계 악화 주범은 美·南"

박상휘 기자 2019. 12. 25.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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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우리나라의 F-35A 스텔스 전투기 전력화를 '호전광', '살인장비' 등 격한 표현을 쏟아내며 맹비난에 나섰다.

매체는 "남조선 군부호전광들은 미국과 야합한 각종 명목의 북침전쟁연습 소동을 끊임없이 벌려놓았으며 F-35A, 글로벌 호크 등 미국산 첨단살인장비들을 대대적으로 끌어들인 것도 모자라 앞으로도 계속 도입할 야망을 숨기지 않고 있다"라며 "이것은 모든 적대행위를 중지하기로 확약한 북남선언들과 북남군사분야합의서에 대한 난폭한 위반이며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바라는 온 겨레의 지향과 요구에 대한 정면도전"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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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전매체 동원해 한국과 미국 동시 비난
지난 10월 1일 국군의 날을 맞아 대구 공군기지(제11전투비행단)에서 열린 '제71주년 국군의 날 행사'에서 F-35A 스텔스기가 편대비행을 하고 있다. 2019.10.1/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서울=뉴스1) 박상휘 기자 = 북한이 우리나라의 F-35A 스텔스 전투기 전력화를 '호전광', '살인장비' 등 격한 표현을 쏟아내며 맹비난에 나섰다.

북한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25일 '더욱 명백해진 평화파괴의 장본인'이란 기사를 통해 "동족을 해치기 위한 또 하나의 엄중한 군사적도발이 아닐수 없다"라며 이렇게 주장했다.

앞서 우리 공군은 지난 17일 전략무기로 운용할 F-35A 스텔스 전투기의 전력화 행사를 비공개로 진행한 바 있다.

F-35A는 최고 속도 마하 1.8로 적군 전쟁지휘부, 주요 핵·탄도미사일 시설을 선제타격할 수 있는 스텔스 전략무기다. 항속거리가 2200㎞에 달하고 정밀유도폭탄인 합동직격탄(JDAM) 등 가공할 폭탄을 보유하고 있어 북한은 도입 결정 초기부터 강력 반발했었다.

전력화 행사를 놓고 '비공개 범죄'라고 맹비난에 나섰던 북한은 이날도 선전 매체를 통해 "F-35A는 상대측 지역 상공에 은밀히 침투해 핵심시설을 정밀타격하는 것으로 악명을 떨치고 있는 첨단살인장비"라고 비난했다.

매체는 "남조선 군부호전광들은 미국과 야합한 각종 명목의 북침전쟁연습 소동을 끊임없이 벌려놓았으며 F-35A, 글로벌 호크 등 미국산 첨단살인장비들을 대대적으로 끌어들인 것도 모자라 앞으로도 계속 도입할 야망을 숨기지 않고 있다"라며 "이것은 모든 적대행위를 중지하기로 확약한 북남선언들과 북남군사분야합의서에 대한 난폭한 위반이며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바라는 온 겨레의 지향과 요구에 대한 정면도전"이라고 주장했다.

또다른 선전매체 메아리는 자체 설문조사 결과, 남북관계 악화의 주범은 미국과 우리나라라는 결론이 나왔다며 여론전을 폈다.

메아리는 홈페이지 가입자 2000명을 대상으로 인터넷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대부분이 조선반도의 평화와 민족의 자주적통일을 가로막는 미국과 이에 굴복해 우리 민족끼리의 이념을 저버린 남조선 당국 때문에 북남관계가 엄중한 국면에 놓였다고 비난했다"라고 주장했다.

매체는 '미국은 한반도 평화를 가로막았고 한국 정부는 미국의 의사에 절대 복종했다', '군사비를 대폭 증강해 북보다 열세한 군사력 격차를 만회하고 미국의 침략정책에 발을 맞춰 흡수통일을 이룩하려는 야망에 미쳐있다' 등의 가입자 언급을 소개하기도 했다.

sanghw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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