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시골집서 발견된 치마부에 작품 국보지정..30개월 반출금지

현혜란 2019. 12. 25. 11:3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프랑스 정부가 300억원이 넘는 가격에 낙찰된 르네상스 시대 유명 화가 치마부에의 작품 '조롱당하는 그리스도'를 국보로 지정하고 2년 6개월간 외국으로 반출할 수 없도록 했다.

프랑스 정부는 '조롱당하는 그리스도' 작품에 현존하는 치마부에의 다른 목판 성상화 '채찍질 당하는 예수', '두 천사와 함께한 동정녀와 아기'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새로운 표현방식이 사용됐다고 평가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조롱당하는 그리스도' 지난 10월 美 수집가에게 300억원대에 팔려
르네상스 화가 치마부에의 '조롱당하는 예수'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현혜란 기자 = 프랑스 정부가 300억원이 넘는 가격에 낙찰된 르네상스 시대 유명 화가 치마부에의 작품 '조롱당하는 그리스도'를 국보로 지정하고 2년 6개월간 외국으로 반출할 수 없도록 했다.

프랑스 문화부는 지난 6월 시골 마을에서 발견된 치마부에의 걸작이 문화재적 가치가 있다고 판단해 이같이 결정했으며, 새 주인에게도 이 사실을 통보했다고 UPI 통신, BBC 방송 등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프랑스는 30개월 동안 기금을 모아 치마부에의 작품을 다시 사들이고, 파리 루브르 박물관에 전시 중인 치마부에의 다른 작품 '여섯 천사에 둘러싸인 성모와 아기 예수' 옆에 걸어놓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르네상스가 싹트기 시작하던 시절 이탈리아 피렌체를 무대로 활동한 치마부에가 1280년 목판에 그린 '조롱당하는 그리스도'는 지난 6월 파리 근교 소도시 콩피에뉴에 거주하던 90대 여성의 집에서 발견됐다.

집주인은 누구의 작품인지 알지도 못하는 이 그림을 부엌에 걸어놨다가 이사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전문가를 불러 감정을 의뢰했고, 적외선 분석 결과 치마부에의 작품이라는 사실이 지난 9월 확인됐다.

우여곡절 끝에 세상의 빛을 본 치마부에의 작품은 다음 달 파리에서 열린 경매에서 미국에 기반을 둔 칠레 수집가들 손에 넘어갔다. 낙찰액은 2천400만유로로, 한화로 약 319억원에 달한다.

프랑스 정부는 '조롱당하는 그리스도' 작품에 현존하는 치마부에의 다른 목판 성상화 '채찍질 당하는 예수', '두 천사와 함께한 동정녀와 아기'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새로운 표현방식이 사용됐다고 평가했다.

예수의 수난을 담아낸 치마부에의 나머지 두 작품은 각각 미국 뉴욕 프릭컬렉션, 영국 런던 내셔널갤러리가 소장하고 있다. 치마부에가 목판에 그린 성상화는 10점 안팎밖에 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runran@yna.co.kr

☞ 류현진, MLB 토론토 최초 '99번' 달까
☞ 한채아, 남편 차세찌 음주운전에 입 열었다
☞ 남매는 석달째 행방불명인데 부모는 경찰 피해 도주?
☞ 아파트단지서 초등생 2명 끌고 가려 한 30대 체포
☞ 유시민 "조국 구속영장 청구는 윤석열 총장이…"
☞ 문중원 기수 숨지기 하루전 아이들위해 성탄선물 예약
☞ 첼시전 퇴장 손흥민, 항소 기각…3경기 출전금지 확정
☞ '스님, 수녀님을 사랑하셨다고요?'
☞ 최근 10년간 1조650억원을 번 운동선수는?
☞ 손석희 "앵커 하차 제안에 동의…이적 제안 없어"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