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리력 감퇴" 유시민 비판에 발끈한 진중권 "이분, 60 넘으셨죠?"

남승렬 기자 2019. 12. 25.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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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동양대를 사직한 진중권 교수와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유튜브 방송과 SNS를 통해 날선 공방을 벌였다.

지난 9월 최성해 동양대 총장이 제기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표창장 위조' 의혹과 관련, 최 총장의 주장에 동조해 '위조된 것이 맞다'는 주장을 펴는 진 교수와 이른바 '조국 정국'에서 '표창장이 위조되지 않았다'는 일부 '친문'(親文) 쪽 입장과 함께 하는 유 이사장이 SNS 등에서 충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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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교수 페이스북 갈무리© 뉴스1
© 뉴스1

(영주=뉴스1) 남승렬 기자 = 최근 동양대를 사직한 진중권 교수와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유튜브 방송과 SNS를 통해 날선 공방을 벌였다.

지난 9월 최성해 동양대 총장이 제기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표창장 위조' 의혹과 관련, 최 총장의 주장에 동조해 '위조된 것이 맞다'는 주장을 펴는 진 교수와 이른바 '조국 정국'에서 '표창장이 위조되지 않았다'는 일부 '친문'(親文) 쪽 입장과 함께 하는 유 이사장이 SNS 등에서 충돌했다.

진 교수는 25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그만 지방대에서 조용히 교수나 하며 살고 싶었는데 그저 위조를 위조라 했다는 이유로 SNS, 인터넷 커뮤니티, 신문기사 댓글 등으로 온갖 모욕을 퍼부었다"며 "그 모욕을 당하고 당하다 결국 사직서를 냈더니 이번엔 작가(유 이사장)라는 분이 모욕을 한다"고 썼다.

앞서 유 이사장는 지난 24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한 '유시민의 알릴레오'에서 진 교수가 '유 이사장이 최성해 총장에게 전화한 것은 취재가 아니라 회유로 봐야 한다'고 말한 것에 대해 "회유를 하려면 내가 최 총장에게 어떤 이익을 제공하려고 했어야 한다. 근데 제가 드릴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다"고 반박한 바 있다.

그러면서 유 이사장은 "진 교수의 장점은 논리적 추론 능력과 정확한 해석 능력인데 그 스스로 자기 자신의 논리적 사고력이 10년 전과 비교해 얼마나 감퇴했는지 자가진단해봤으면 한다"고 비판했다.

유 이사장의 발언에 대해 진 교수는 유 이사장의 나이까지 언급하며 맞섰다.

진 교수는 "이 분, 왜 이렇게 과잉반응 하시는지 모르겠다. 쓸데없이 인신공격 하신다. 진중권의 논리적 사고력, 그동안 살아본 경험까지 보태져 10년 전보다 낫다"며 "최성해 총장이 유 작가 '취재'에 건성으로 응했다가 그동안 어떤 수모를 당했는지 빤히 보셨지 않냐. 그래도 저는 유 작가를 비방하지 않겠다"고 썼다.

그러면서 "자신의 발언과 행동을 일치시키려는 유 작가의 일관된 삶의 태도의 발로라 이해한다"고 꼬집으며 "이분, 60 넘으셨죠?"라고 썼다.

진 교수는 지난 24일 오후 11시20분에도 페이스북에 "교육부에서 무려 25년치 회의록 들고가 최근 규정을 과거로 소급 적용까지 해가며 권력의 뜨거운 맛을 제대로 보여주더라. 하지만 그게 무서워서 당시(표창장 위조 의혹이 불거진 초기로 보임) 그들(친문)이 해달라는 대로 해줬다면 지금 총장은 교육부 대신 검찰에 시달림 당하고 있을 것"이라며 "검찰 조사를 받는 것보다 차라리 교육부 징계를 받는 게 훨씬 낫다"고 주장했다.

최근 교육부가 밝혀낸 최 총장의 학력위조와 관련된 언급으로 읽힌다.

이어 그는 "어차피 그 청탁은 총장의 입장에서는 받을 수가 없는 것이다. '정유라 사건' 때 이대 교직원들 줄줄이 잡혀가는 것을 이미 목격한 마당에 그런 위험한 부탁을 누가 들어주겠냐"며 "동양대는 지금 교수 하나 잘못 뽑아 '표창장 위조 당한 죄'로 그 대가를 톡톡히 치르는 중"이라고 꼬집었다.

pdnam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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