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강정 30인분의 역습'..업주가 주문자 경찰 고소

박희봉 2019. 12. 26.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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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이브에 경기 분당의 한 닭강정 집에 주문이 들어왔습니다.

아이들에게 아들이 괴롭힘을 당하고 있는데 가해자들이 장난 주문을 한 것 같다고 했다는게 닭강정 업주의 말이었습니다.

닭강정 업주 또한 오늘 해당 주문자를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오늘(26일) 고소장을 제출 받은 경찰은 지금까지 조사 결과 닭강정 주문 건은 학교 폭력과는 상관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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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강정 30인분 허위 주문..네티즌 공분
해당 업주 결제 안 받고 주문자 경찰 고소
커뮤니티에 관련 글 이어져..경찰, "학교폭력은 아니야"


크리스마스 이브에 경기 분당의 한 닭강정 집에 주문이 들어왔습니다. 30인 분입니다. 주문 요청사항에는 "아드님 OO씨가 시켰다고 해주세요"라고 되어 있었습니다. 단체주문이겠지하고 배달을 나갔습니다. 주문자의 어머니는 그런 주문은 하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주문서를 보고 표정이 어두워졌습니다. 아이들에게 아들이 괴롭힘을 당하고 있는데 가해자들이 장난 주문을 한 것 같다고 했다는게 닭강정 업주의 말이었습니다.


닭강정집 사장님은 어머님께 돈을 받지 않았습니다. 대신 허위 주문을 한 당사자들을 벌주기로 했습니다. 닭강정집 사장님은 이들을 영업방해로 오늘(26일) 고소했습니다. '닭강정 30인분의 역습'입니다.

커뮤니티 통해 큰 화제되며 괴롭힘 피해 경험담 이어져

이 사연은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 언론의 취재도 이어졌습니다. 업주의 사연에 네티즌들의 분노가 이어졌습니다. 네티즌들은 닭강정 사장님이 처음 사연을 올린 인터넷 커뮤니티에 자신과 주변의 경험담을 올리고 있습니다.

인터넷 커뮤니티 캡처 화면


"가해자들에 분노에 치를 떨면서 강한처벌을 원하는 목소리의 크기에 비해 피해자의 안위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거의 들리지 않는것이 의아한 마음에 글을 썼습니다."

자신의 학폭 경험담을 토대로 한 네티즌에서부터 중학생 때 학교폭력 피해의 경험이 다시 떠오른다며 학교폭력과 괴롭힘은 주변 사람들이 반드시 도와줘야 한다고 충고한 네티즌도 있었습니다.


'분당 닭강정 사건' 업무방해로 처벌 가능

'분당 닭강정 사건'처럼 허위로 음식주문을 하는 행위는 형법 314조의 '업무방해'에 해당할 수 있습니다. 닭강정 업주 또한 오늘 해당 주문자를 경찰에 고소했습니다.다만 해당 피해자의 가족들은 사건이 확대되는 것에 대해 조심스러운 입장입니다.

닭강정 사장님의 행동에 박수를 보냈던 네티즌들은 이제 이 사건이 어떻게 전개될지 주목하고 있습니다. 가해자들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처벌이 있어야 한다란 목소리서부터 현실적으로 처벌이 이루어질 수 있을까에 대한 궁금증도 나오고 있습니다.

경찰 '일단 학교폭력은 아닌 것으로 확인'...사건 진위 관심

이런 네티즌의 반응에도 불구하고 경찰 입장은 조금 다릅니다. 오늘(26일) 고소장을 제출 받은 경찰은 지금까지 조사 결과 닭강정 주문 건은 학교 폭력과는 상관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A씨 글에 등장하는 피해자 등을 조사한 결과 학교 폭력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는 진술을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경찰은 거짓 주문에 대해서는 사실관계가 확인되면 영업 방해 혐의가 인정될 것이라며 수사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이 사건의 결론이 과연 어떻게 날지 경찰 수사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박희봉 기자 (thankyo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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