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출생인구 38년만에 최저..연간 30만명 붕괴 위기

세종=민동훈 기자 2019. 12. 26.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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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출생아수가 역대 최저치를 나타냈다.

올해 연간 출생아수 30만명 달성도 불투명해 졌다.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인구 동향'에 따르면 10월 출생아 수는 2만5648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1%(826명) 감소했다.

1∼10월 누계 출생아 수는 25만7965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만789명(7.5%)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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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머니투데이 포토 DB

10월 출생아수가 역대 최저치를 나타냈다. 월간 기준으로 43개월째 최저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올해 연간 출생아수 30만명 달성도 불투명해 졌다.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인구 동향’에 따르면 10월 출생아 수는 2만5648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1%(826명) 감소했다.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1981년 이후 10월 기준 최저다. 출생아 수는 2015년 12월부터 47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최저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인구 1000명당 연간 출생아 수를 뜻하는 조출생률은 5.9명이었다. 인구 1000명이 채 6명의 아이도 낳지 않는다는 의미다. 조출생률 역시 10월 기준으로 2000년 집계 이래 최저치였고, 10월 기준 5명대로 떨어진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1∼10월 누계 출생아 수는 25만7965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만789명(7.5%) 감소했다. 현재 흐름대로라면 올해 연간 출생아 수는 가까스로 30만명에 턱걸이할 전망이다. 만약 11~12월 출생아수 합계가 4만2000명보다 적으면 연간 출생아수 30만명대가 무너진다. 지난해 연간 출생아 수는 32만6822명이었다.

연간 출생아 수는 1971년 102만4773명으로 최고점을 찍은 뒤 줄곧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1970년대 80만명대, 1980년대 60만명대에 접어든 뒤 2000년대부터 40만명대로 내려섰다. 2017년 30만명대 시대에 접어들었으나 2년만에 20만명대로 떨어질 위기에 처한 것이다.

10월 사망자는 2만5520명으로 1년전보다 2.0%(510명) 늘었다. 10월 출생아에서 사망자를 뺀 인구 자연증가분은 128명에 불과하다. 1~10월 사망자수는 24만2591명으로 지난해보다 2.2%(5506명) 줄었다. 1~10월 인구 자연증가분은 1만5374명이다.

출산율에 영향을 미치는 혼인건수도 줄었다. 10월 혼인 건수는 2만331건으로 지난해 10월보다 7.0%(1525건) 감소했다. 인구 1000명당 혼인 건수인 '조혼인율'은 4.7건에 그쳤다. 1~10월 누계 혼인은 19만3772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8%(1만4321건) 줄었다.

이혼 건수는 9865건으로 1년 전보다 6.5%(683건) 줄었다. 인구 1000명당 이혼 건수인 '조이혼율'은 2.3건을 기록했다. 1~10월 누계 이혼건수는 9만2507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2826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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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민동훈 기자 mdh524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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