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국결사대' 모아 '사다리 전법' 지시.."영장 신청"

윤수한 2019. 12. 26.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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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막말로 물의를 빚고 있는 전광훈 목사에 대해서 경찰이 구속 영장을 신청 했습니다.

청와대 앞 폭력 집회를 주도한 혐의가 적용됐는데요.

경찰은 전 목사가 순국 결사대를 만들어서, 조직적으로 폭력을 부추긴 증거들을 확보했습니다.

윤수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지난 개천절 전광훈 목사는 서울 광화문 보수단체 집회에서 청와대로 진입하라고 부추겼습니다.

[전광훈/목사(10월 3일)] "청와대를 돌파하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탈북자 연합 여러분에게 박수 한번 해주시기 바랍니다."

실제로 일부 시위대가 청와대 앞에서 경찰 통제 벽에 각목을 휘두르고 뛰어넘는 등 이른바 진격투쟁을 벌였고 46명이 체포됐습니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전광훈 목사와 최측근인 이은재 목사 등 3명에 대해 집시법 위반과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전 목사는 그동안 폭력 시위와 관계없다는 입장을 고수해왔습니다.

[전광훈/목사(지난 12일)] "'절대로 내 허락 없이 (청와대 쪽으로) 불법 진입하면 안 된다.' (고 말했다)"

하지만 경찰은 집회 영상과 압수수색을 통해 전 목사 측이 청와대 진입을 계획한 구체적인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실제로 전 목사는 개천절 집회 전 순국결사대를 만들고 진입 방법까지 상세하게 지시했습니다.

[전광훈/(9월 26일 순국결사대 모임)] "그다음은 사다리 전법인데, 여러분들에게 사다리 하나씩을 다 선물로 줘서…. 사다리를 딱 놓고 버스(차 벽) 위로 올라가야 해. 버스를 뛰어넘어야 하니까…"

경찰의 영장신청에 대해 전 목사는 "끝까지 평화적인 시위를 유지했다"며 "경찰이 편파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반발했습니다.

경찰은 전 목사의 신병이 확보되면 내란 선동과 불법모금 혐의에 대해서도 수사를 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윤수한입니다.

(영상편집 : 김하은 / 영상출처 : 너알아tv, 길바닥저널리스트)

윤수한 기자 (belifact@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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