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감귤 이중고, 값 곤두박질치고 제주개발공사는 파업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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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에 따른 소비부진 등으로 제주감귤이 지난해에 비해 최대 30% 이상 낮은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다.
여기에 비상품 감귤을 처리해야 할 제주개발공사가 파업, 이중고에 빠졌다.
지난 3년 평균 생산량보다 올해 생산량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도 제주감귤 가격 하락을 부추겼다는 분석이다.
제주도는 비상품 제주감귤을 가공 처리하는 일해와 롯데칠성음료에 제주도개발공사 물량 일부를 처리해달라고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기 어려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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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당도저하 등 원인, 제주도 "대책마련 총력"
공사 노조파업으로 비상품 감귤 처리에도 비상
【제주=뉴시스】배상철 기자 =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부진 등으로 제주감귤이 지난해에 비해 최대 30% 이상 낮은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다. 여기에 비상품 감귤을 처리해야 할 제주개발공사가 파업, 이중고에 빠졌다.
27일 제주도 등에 따르면 도매시장에서 거래되는 제주감귤 평균가격은 5kg 기준 5000원선이다. 평년 평균 8000원대보다 30%가량 낮다.제주감귤 농가의 손익분기점인 4800원에 근접한 수준이다.
이 같은 제주감귤의 가격하락은 경기침체로 인한 소비부진과 태풍과 장마 등으로 인한 당도 저하가 원인으로 꼽힌다.
지난 3년 평균 생산량보다 올해 생산량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도 제주감귤 가격 하락을 부추겼다는 분석이다.
제주감귤 가격이 급락하면서 농가들이 어려움에 빠지자 제주도는 60억원을 투입해 감귤 2만t을 수매하기로 했다.
하지만 비상품 제주감귤 5만t을 농축액 등으로 가공처리하기로 한 제주도개발공사 노동조합이 27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했다.
제주도개발공사 감귤가공공장이 운영을 멈추면 하루 평균 1500t 수준인 가공처리 물량이 절반으로 떨어지게 된다.
제주도는 비상품 제주감귤을 가공 처리하는 일해와 롯데칠성음료에 제주도개발공사 물량 일부를 처리해달라고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기 어려울 전망이다.
문제가 심각해지자 제주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회는 이날 오전 회의를 열고 제주감귤 가격하락 대응책 현안보고를 받았다.
더불어민주당 송영훈 도의원(서귀포시 남원읍)은 “제주도개발공사 노조가 파업에 들어가면 비상품 감귤 수매에 차질이 생긴다”면서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성언 도 정무부지사는 “노조와 입장차를 줄이기 위해 노력했지만 쉽지 않았다. 문제 해결을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bsc@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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