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문 대통령 진정성 믿지만..간신 너무 많다"(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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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친문 세력에 비판 공세를 이어가는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문재인 정권이 성공하려면 권력 주변이 깨끗해야 한다"고 말했다.
진 전 교수는 27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문 대통령의 진정성을 아직은 믿는다"면서도 "유감스럽게도 대통령 주변을 감시하는, 그 '눈'의 역할을 해야 할 민정수석실의 기능은 마비되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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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연합뉴스) 김선형 기자 = 연일 친문 세력에 비판 공세를 이어가는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문재인 정권이 성공하려면 권력 주변이 깨끗해야 한다"고 말했다.
진 전 교수는 27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문 대통령의 진정성을 아직은 믿는다"면서도 "유감스럽게도 대통령 주변을 감시하는, 그 '눈'의 역할을 해야 할 민정수석실의 기능은 마비되었다"고 지적했다.
또 "일부 부패한 측근들은 위기에서 벗어나려고 '프레임'을 짠다"며 "그 구조는 간단하며 감시의 '눈'을 마비시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냥 상황이 달라진 건데 이제 와서 윤석열을 '우병우'로 몰아가고 있다"며 "(윤석열이) 친문 패거리의 기득권에 칼을 들이댔고, 그 적폐들이 청산의 칼을 안 맞으려고 애먼 사람을 잡는 것"이라고도 했다.
또 "문 대통령은 주변 사람 중에서 누가 충신이고 누가 간신인지 잘 구별해야 한다"며 "거기에 정권의 성패가 달려 있다. 제가 보기에 주변에 간신들이 너무 많다"고 비판을 이어갔다.
이어 "시민들도 진정으로 개혁을 원한다면, 열심히 옹호하는 그것이 과연 나라와 대통령을 위한 공익인지, 아니면 대통령 권력에 기생하는 일부 친문 측근의 사익인지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진 전 교수는 최근 반복해서 페이스북을 통해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등 친문 세력에 날을 세우고 있다.
그는 지난 24일 "이분, 60 넘으셨죠?"라며 유 이사장이 한 강연에서 60대가 되면 가능한 책임 있는 자리에 가지 않겠다고 한 발언을 겨냥했다.
25일에는 검찰이 노무현재단 계좌를 사찰했다는 유 이사장 주장과 관련해 "이명박 정권하에서 나도 당해봤다. 그거, 어느 기관에서 했는지 알려준다. 딱히 걸릴 게 없으면 호들갑 떨지 않아도 될 듯"이라고 올렸다.
26일에도 "우리 사회에 음모론을 생산해 판매하는 대기업이 둘 있다. 하나는 유시민의 '알릴레오', 다른 하나는 김어준의 '뉴스 공장'"이라고 주장했다.
sunhy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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