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지역구 김정재, 포항지진법 인증샷..文의장엔 고성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선거법과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 처리를 두고 여야가 몸싸움을 벌이며 대치를 이어가는 가운데 국회 상황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특별한 장면이 연출됐다.
김정재 자유한국당 의원(경북포항북)은 27일 문희상 국회의장의 국회 운영에 항의하는 동시에 포항지진특별법(포항지진의 진상조사 및 피해구제 등을 위한 특별법안)에 대한 표결에 참여하느라 분주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표결 차례 다가오자 한국당 항의 중에 자리로
포항지진특별법 통과되자 결과 촬영하며 기록
문희상 "김정재 제안설명 안한 것 기록 남겨라"
[서울=뉴시스] 문광호 기자 = 선거법과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 처리를 두고 여야가 몸싸움을 벌이며 대치를 이어가는 가운데 국회 상황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특별한 장면이 연출됐다.
김정재 자유한국당 의원(경북포항북)은 27일 문희상 국회의장의 국회 운영에 항의하는 동시에 포항지진특별법(포항지진의 진상조사 및 피해구제 등을 위한 특별법안)에 대한 표결에 참여하느라 분주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포항지진특별법을 상정되는 순간에도 문 의장이 일방적으로 의사를 진행한다며 소리 높여 규탄했다.
이에 문 의장은 항의하는 한국당 의원들에게 "이거 포항지진 이야기다. 이렇게 함부로 해도 되나"라고 한숨 쉬기도 했다.
이 법의 발의자로 제안 설명을 할 차례가 되자 김 의원은 잠시 항의를 멈추고 문 의장의 표결을 대비한 듯 자리로 가 전자투표 단말기를 켰다.
문 의장이 "김정재 의원 제안 설명하실 건가"라고 묻자 김 의원은 손을 들고 다시 연단으로 뛰어왔지만 이내 다시 한국당 의원들과 함께 문 의장 규탄에 합류했다.
결국 문 의장이 "김정재 의원이 제안 설명을 안 한다니까 기록에 남겼다가 꼭 포항분들에게 이야기해달라"고 말하고 표결을 시작했다.
김 의원 역시 자신의 자리로 돌아와 전자 단말기에 투표를 하고는 스크린에 표시된 결과를 사진으로 찍어 남겼다. 김 의원을 제외하고 표결에 참여한 한국당 의원은 찾기 힘들었다.
앞서 김 의원은 포항지진특별법의 대표발의자로 법안 발의 전부터 통과되기 전날인 26일까지 기회가 있을 때마다 법안 통과를 촉구해왔다.
김 의원은 지난 25일 성명서를 통해 "자유한국당은 '포항지진특별법안'의 연내 처리를 위한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지진 피해 주민의 피해구제와 국가의 존재이유 확인을 위해 즉각 '포항지진특별법안'을 본회의에 상정해 달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oonlit@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