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진 대표가 무릎 꿇리고 욕설" 경찰에 고소

김아영 2019. 12. 28.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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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우리공화당 조원진 공동대표가, 당직자에게 욕설을 하고 무릎을 꿇으라고 강요한 혐의로, 고소를 당했습니다.

조 대표는 일방적인 주장이라며 반박하고 있는데요.

경찰조사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김아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본관 앞에 있는 우리공화당의 천막농성장.

지난 17일 당직자 신모 씨는 "천막 안에서 조원진 대표가 폭언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조 대표가 무릎을 꿇으라고 강요하며 심한 욕설을 했다"는 것입니다.

[신 모씨/우리공화당 당직자] "처음에는 '욕을 그만 좀 하시라고, 왜 욕을 그렇게 하십니까?' 그랬더니 (조 대표가) '무릎을 꿇으라'고 하는 거예요."

신 씨는 홍문종 우리공화당 공동대표의 미국 출장에 자신이 동행했던 사실을 조 대표가 문제 삼으며 "지방 발령을 내겠다"는 협박까지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신 모 씨/우리공화당 당직자] "(조 대표가) '네가 뭔데 거길(미국) 가냐. 네가 거길 갔다왔으니 네 멋대로 해라. 내일 지방 발령 내버릴 테니까 지방으로 내려가라'(고 말했습니다)"

당시 천막 안에는 신 씨와 조 대표 둘뿐이었습니다.

신 씨는 모욕과 협박 혐의로 조 대표를 서울 영등포 경찰서에 고소했습니다.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 '직장 내 괴롭힘'으로 진정서도 제출했습니다.

이에 대해, 조원진 대표 측은 "평소 업무가 태만했던 신씨가 일방적인 허위 주장을 펴고 있다"고 반박하면서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지연/우리공화당 수석대변인] "근무태도가 좋지 못한 분의 일방적인 허위사실이 거의 대다수 포함된 내용이고… 엄중하게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이고"

신 씨는 사건 이후 수면 장애를 겪는 등 정신과 치료도 받고 있다며, 더이상 물러설 생각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조원진, 홍문종 두 공동대표 간의 갈등이 터진것 아니냐는 얘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경찰은 다음주 초 신 씨를 불러 고소인 조사를 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김아영입니다.

(영상편집: 양홍석)

김아영 기자 (aykim@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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